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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22.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는 많이 읽었는데,(소설은 세편쯤 읽었나보다.) 이 책은 잉여스러운 잡상을 쓴 다른 것들과 살짝 결이 다른 것 같다.

존대말 때문일까. 본인의 직업에 관해 이야기해서 일까. 좀 더 진지하다. 역시나 이러거나 저러거나 흥. 같은 태도는 여전하지만.

소설가의 삶이 별로 궁금하지 않았지만 (내게는 정말 흥미없는 주제였지만) 하루키의 글발에 무난히 재미있게 읽어나갔는데, (하지만 김연수의 소설가의 일 쪽이 읽기가 힘들지만 더 재미있었다.) 장편소설 작가로서의 꾸준함, 책임감 건강관리에 대한 것이라던가.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강요하지는 않지만) 등등 멋진 사람이자 부러운 사람이다. 

에세이를 읽고 있으면 그냥 동네 아저씨처럼 느껴져서 이사람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소설가라는 사실을 종종 잊곤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