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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기자의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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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글쓰기

박종인


훌륭하다. 예전부터 기자처럼 글을 쓰고 싶었는데 괜찮은 교본이다.

오랜만에 페이지에 포스트잇을 붙여가며 공부하듯 읽었다. (그러다 보니 진도도 안나가고,  읽기 싫어져서 뒷부분은 소설 읽듯 넘어갔긴 하다. 좋은 말도 계속 듣다보면 잔소리가 되는 법.)


간단히 정리하면,

1. 짧게 써라. 단문으로. 호흡이 빨라져 읽기 쉽고, 나중에 고쳐쓸때 조립하기도 편하다. 

2. 하지만 처음부터 단문은 어렵다. 초고는 생각나는대로 쓰고, 고쳐라.

3. 팩트를 써라. 부사 형용사 등으로 본인의 느낌을 강요하지말고 구체적으로 묘사하라. 

4. 진부한 비유는 하지 않는다.

5. 구어체로 써라. 말하듯이.

6. 리듬을 타라.  읽어보면 리듬을 알 수 있다. 한국어는 3-4조가 좋은데 문장을 고칠때 의도적으로 리듬에 맞춰보라.

7. 외형률뿐 아니라 내재율도 중요하다. 글의 구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읽기 편하다. 

8 결정적인 팩트는 뒤에 숨겨놓자

9. 제일 중요한 것은 글을 설계할 것. 서론-본론-결론, 극적 구성을 높이고 싶으면 기-승-전-결로 뼈대를 구성하고 쓰자.

10. 퇴고도 중요. 쓰고, 묵힌다음 다시 읽어보고 고친다. 계속 고친다.

11. 글의 제조과정

  생산방향결정(글의 주제와 소재 정하기) 

  → 재료수집 (기억,경험,인터넷서핑 등) 

  → 설계(뼈대 구성, 재료배치)  

  → 조립(글쓰기) 

  → 검수(퇴고, 다시 읽기)  

  → 수정 및 재조립  

  → 소비자 검수



결국 글쓰기도 굉장한 노가다. (노가다가 아닌 것이 없구나. 인생은 노가다)


책의 말미에 다 귀찮을때는 4가지만 지키라고 친절하게 요약해줬다.

  - 설계를 해서 쓰자.팩트를 쓰자 .짧게 쓰자. 리듬을 맞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