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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베를린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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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일기

최민석


이 글은 퇴근할때쯤 월급도둑질과 메신저를 하면서 쓰는 글이다.


객원작가쯤으로 베를린에 한 대학에 초빙되어 혼자 1년남짓 베를린에 살게된 소설가의 일기다. 이른바 빌 브라이슨 계열의 기행문?인데 더 호의적이며 더 유머러스하다. 베를린 풍경에 대한 묘사는 거의 없지만 독일의 적막하고 외로운 분위기가 곳곳에서 느껴진다. 회사 지전가에 뽑히게 되면 이렇게 매일 일기를 남기는 것도 좋겠다 싶다. (하지만 이미 못가는걸로)

독일어를 공부하면서 계속 독일어는 그다지 사는데 도움이 안된다고 투덜댄다.   

외국어를 공부하려면 영어>>>>>>>>>>>>>>>>>중국어>스페인어>일본어>>>>>>>>>기타어순이 아닐까 싶다고, 유럽인들이 의외로 스페인어를 대강 할줄 아는 것 같다.


계속 킥킥대면서 읽었는데, 재미있지만 진도가 안나가는 기이한 경험을 했다. 처음에 아껴가며 읽어내려가다가 호흡을 놓치고 이름도 헛갈리고.

이 사람의 소설도 찾아서 읽어보리라. 미시시피 모기떼의 역습, 시티투어버스를 탈취하라, 풍의역사. 제목부터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