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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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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EBS 두근두근 학교에 가면 제작팀


EBS는 양질의 다큐멘터리를 많이 만드는데 고맙게도 같은 내용을 책으로도 엮어준다. 아무래도 영상은 시간이 오래걸리니까 책으로 엮어주면 시간이 많이 절약되어 좋다.

올해 우리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갔다. 살짝 내성적인 성격에 학원등으로 힘들어 하는 것 같아 고민하던 차에 집어든 책이다.(두근두근도 우리딸이 자주 하는 표현이다.)

마눌님께서 먼저 읽었다. 애들이 너무 착하기만 하고 (늘 그렇듯이) 이상적인 얘기들로만 쓰여있어서 그다지 도움이 안된다고 하더라. 반신반의하면서  읽어내려갔는데 오, 나는 상당히 마음의 위안이 되었다. 

사실 회사에 있다보니 주양육자가 아니라 마눌님께서 하시는 말씀만 듣고 간접적으로 1학년 생활을 체험하여 배로 걱정이 되던차다.

애가 시계를 못 봐서 걱정, 덧셈뺄셈을 못해서 걱정, 영어학원에 가기 싫어해서 걱정,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해서 걱정...내 성격의 안 좋은 모습을 발견할때면 최고로 걱정이 많이 된다.

책을 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마음의 평안만 얻은 것 일지도 모르겠다.)

조급해 하지 말고, 주위 분위기에 휩쓸리지말고, 차근차근 접근해야겠다.  (잘 안된다는게 함정이지만....우리 마눌님께서는 정말 힘들겠다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