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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플루언트 포에버

플루언트 포에버

게이브리얼 와이너 (가브리엘인데 굳이 이렇게 불러달라고 했나.)



이런 책을 또 사고 말았다. 하하- 역시 큰 비법은 없었다. 그냥 열심히 하는 수 밖에. 

다만 영어권화자의 언어학습 방법론이라 약간 느낌이 다르다. 우리는 외국어학습이 당연히 영어에 치우쳐 있고 영어를 반드시 잘해야하는 뭔가 절박하고 처절한 느낌이라면(이렇게 까지 해야되나? 같은) 이들은 영어만 해도 전세계의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기 때문에 외국어를 배우기가 더 어렵다는정도...

그런데, 이 사람은 오페라가수이기도 하고 USC에서 기계공학을 복수전공했으며 게다가 외국어 달인(?)이다! 사실 이런 사람은 뭘해도 된다. (게다가 잘생겼다.)


암튼 몇가지 시사하는 바가 있었는데, 

 1. 해당 언어의 발음에 익숙해지는것이 중요하다. 모어에 없는 발음은 구분하기 힘들기때문에 미묘한 다른점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한국어는 발음체계가 상당히 복잡해서 웬만하면 구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만 이건 나의 오산이겠지)

 2. 일단 많이 쓰이는 650단어만 알자. 대부분의 회화는 커버가능하다. 친절하게도 650단어의 리스트를 영어로 적어놓았는데 나는 역시 꼼꼼히 보지 않고 그런가보다 넘겼다. (그리고, 좀 유창해지려면 1,000단어 그리고, 잘 알고 싶은 도메인의 단어를 계속 추가하자.)

 3. 문법책의 예문을 잘 활용하자.

 4. 그 후는 수준에 맞는 책 읽고, 자막없이 드라마 보고....언어교환하고 하면 된다고 한다...그리고, 몰입교육하고(그 언어만 쓰기!)


그 외에,

- 단어 및 문장암기용으로 플래시카드를 활용하는데 이것도 친절하게도 활용방식을 잘 설명해준다.(일본 자기계발서적같다!)

   답부분에 모국어를 적지말고, 이미지/발음/개인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단서를 적어서 활용하면 더 잘 외워진다. 플래시 카드는 본인이 만드는게 중요하다. (컨닝페이퍼 만들다 공부하는 것처럼 플래시 카드만들면서 공부 및 암기가 어느정도 되기때문에 맞다.)

- 구글 이미지검색을 잘 활용하라고 하는데, 해당 단어의 뉘앙스 파악에 용이하고 머리가 무슨 뜻일까 고민하는 노력을 하기때문에 머리속에 더 잘 기억된다고 한다.(그리고, 요걸 플래시카드에 저장!)

 - 잘 안잊어버리는 법도 친절하게 기술해주었는데 (아 정말 친절하다.)  그 유명한 망각곡선을 잘 활용해서 1일후 ,1주일후,한달후 반복해서 보라는 얘기부터. (그러면 단기기억에서 장기기억으로 넘어가겠지.) 그리고, 개인화 및 감정이 개입되면 잘 외워진다고 하는데 어느정도 동의하면서도 억지로 감정이나 개인적인 상황과 결합하면 더 외울 분량이 막 늘어나지 않나? 


이번에도 재미있는 외국어 학습 방법론 책을 잘 읽었다. 다음에는 이런 책 읽지말고, 공부를 하자.


매번 뭔가 쓰려면 기억이 잘 나지 않아서 이번에는 읽으면서 메모를 해봤는데, 귀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