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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8일과 2월22일 첼로 레슨 원래 연습할때마다 후기를 남겨서 실력의 향상을 꾀하려 했으나 향상은 더디고 게으름만 늘어서 몇 번 건너뛰게 되었다. (진전이 없으니 쓸것도 없고) 암튼 2번의 레슨 끝에 내린 결론은, 박자와 활쓰기가 총체적 난국이긴한데 조금씩 감이 잡히고 있다는거다. 선생님의 열정적인 레슨과는 반대로 진도는 1도 나가지 못하고 있지만 진도가 중요한건 아니니까, 제대로 해낼 때까지 계속 계속 반복하자.아예 레슨때도 메트로놈을 틀어놓고 감을 익혔는데 더 헛갈리고 막 메트로놈이랑 소리랑 따로 놀고 있다. 메트로놈 박과 박 사이를 반으로 갈라서 소리를 넣어야하는데 제대로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아니라는군. 그렇다고 메트로놈박을 더 쪼개면 안된다고..(아니 왜 8분음표 2개나 16분음표 4개나 같은거 아닌가)이게 악보를 제대..
글자 풍경 글자 풍경 : 글자에 아로새긴 스물 일곱 가지 세상 - 유지원싱가폴 지하철의 폰트가 맘에 들어 어떤 폰트인가 찾아보던 시절이 있었다. 평범한 폰트는 아니었고 LTA-indentity라는 전용서체를 개발해서 쓰고 있었다. 그 서체가 보이면 싱가포르 생각이 나고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렇듯 각종 표지판에 쓰이는 공공서체는 도시의 분위기를 좌우한다. 그러니까 저자는 독일에서 열차를 타고 이탈리아로 넘어가면 각지고 여백이 없는 독일의 폰트에서 둥글둥글하고 밝은 이탈리아의 폰트를 보면서 와 알프스를 넘어왔구나 싶다고 한다. 싱가포르 이야기도 그렇고, 나도 그런 느낌이 든 적이 많다. 여행을 준비하며 인천공항 특유의 글자들을 보고있자면 괜히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고 귀국길에는 모국어의 낯익음에 안정감을 찾곤한다.이 책을..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거의 완벽에 가까운 사람들 : 미친듯이 웃긴 북유럽 탐방기 - 마이클 부스미친듯이 웃긴지는 모르겠으나 재미있다. 북유럽은 비슷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의외로 구성원 뿐 아니라 사회제도, 처한 환경들도 많이 다르다. 그러니까 같은 나라로 남지 않고 갈라졌겠지 싶다. 그리고 역시 이웃나라들 답게 사이도 그닥 좋진 않다. 저자는 영국인인데 평범한 영국인들도 북유럽에대해 우리가 가지는 스테레오타입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다들 비슷하게 바이킹이고 복지제도가 어마어마하게 잘 되어있는 지상낙원이고, 막 엘프가 살것 같은 느낌. 저자는 영국인답게 블랙유머를 두스푼정도 섞어서 그 편견을 마구마구 깨준다. 그것을 보고있자니 너네도 사람이었구나? 하며 통쾌하기도 하고, 그렇다면 진정한 낙원은 없는 것인가 아쉽기도 하다.
함께자라기 함께자라기 : 애자일로 가는 길 - 김창준애자일전도사 김창준님의 책이다. 블로그 (http://agile.egloos.com/) 에서 적어놓으신 내용도 있고 새로 첨가한 내용도 있다. 예전부터 애자일은 업계의 화두였다. 임원들은 애자일이 핫하다니까 실체도 모른채 애자일하게 일해보라고 닦달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대략 선진사에서 공부해서 온 이들이 에반젤리스트스럽게 활동하고 있다. 이제 사상은 어느정도 녹아든 느낌. (애자일을 본격적으로 적용하면 개발자들은 죽어난다고 하던데..)애자일은 사실 IT개발방법론으로 시작했지만 뭔가 IT필드밖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업무방법론 이나 삶의 철학 등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이 책도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독서할때는 아하 그렇지, 오 이건 업무에 적용해봐야지 했는..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5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미술이야기.5 :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명과 미술 - 양정무난처한 미술이야기가 이제 중세를 지나 르네상스시대로 진입했다. 드디어 뭔가 서양미술사의 본궤도로 진입하는 느낌이다. 르네상스는 아다시피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다. 비잔틴제국이 몰락하고 그곳에서 보존되고 발전되었던 그리스 로마 시대의 지식들이 이탈리아로 유입되면서 빵! 빅뱅을 일으켰다는것이 정설인데 당시 이탈리아는 도시국가로 피렌체, 피사, 베네치아, 밀라노등등으로 쪼개져 있어서 딱히 중세식 군주제가 발달하지 않고 뭔가 개방적이고 열린 사회여서 르네상스가 더 빨리 시작됐지 싶다.여러 도시국가 중 저 유명한 메디치가의 본거지인 피렌체에서 르네상스미술이 만개하였는데 두오모성당을 비롯하여 멋진 건축물, 회화, 조각들이 오늘날까시 피..
2019.2.1 레슨 `19년도 5번째 레슨 이번엔 활은 됐다 치고 박자연습. 선생님말씀이 아리오소 (9월부터 시작해서 이제는 대강 외우는, 하지만 음정은 잘 안맞는) 를 연주하는데 박자를 미묘하게 빠르게 연주한다는데 와- 진짜 잘 모르겠다. 내가 보기에는 제대로하는 거 같은데? 결국 레슨 시간에 메트로놈을 틀어놓고 연주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는데 메트로놈을 틀어놓아도 제대로 안되네--이거 어떻게 익숙해져야하는지 모르겠다. 대충연습하면 안되고 뭔가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연습해야하겠다. 튜너도 틀어놓고 메트로놈도 틀어놓고-_-; 리듬은 대강 맞는줄 알았더니 아니었다.결국 음감만 없는줄알았더니 리듬감도 없었다.-_-; 뭐 하나 쉽게 되는게 없네.
초격차 초격차 : 넘볼 수 없는 차이를 만드는 격 - 권오현삼성전자 권오현 회장이 현업생활을 정리하면서 쓴 에세이 (라기보담은 경영서?). 평소같으면 절대로 안 읽을 법한 종류의 책인데 (보통 회사에서 읽어보라고 나눠주는데 책장에만 꽂혀있는 경우가 많다지.) 의외로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뻔한 얘기도 있고 아닌 것도 있고...즐겁게 읽었다. 나도 이제 나이가 들었나. 사실 경영에도 스타일이 있고, 결과가 과정을 상당부분 분칠할 수 있고 성과라는 것이 운이 아주 많이 작용하는 것이라 이 분 생각이나 결정이 다 옳을 수는 없겠지만 엔지니어로 삼성에서 끝까지 올라가셨고, 한국에서 샐러리맨으로 최고연봉을 찍으신 분이기도 하니 (와 부럽네) 나도 새겨듣고 나중에 써먹기로 하자. - 성과(Performance)는 보수(P..
2019.1.25 레슨 19년도 4번째 첼로레슨총체적 난국. 살짝살짝 연습했었는데 모조리 무너졌다. 레슨전에 연습할 시간이 없이 바로 시작해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레슨전에 운동하고 샤워해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다 핑계인거 나도 안다.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서 활긋기 연습부터 하자고 하신다. 돗자우어가지고 느리게 연습 후 다음주에 보기로. 아-멀고도 험난하다. 초심동영상 링크- 왼손의 모양1.팔꿈치는 들고 2,어깨는 들지말고 3.왼손을 감싸듯이 4.손목 꺾이지 않게 5.엄지에 힘을 주지말고 - 요건 활잡기ㅋㅋㅋㅋㅋ
2019.1.18 레슨 세번째 레슨. 저번 레슨시간때 받은 지적사항이 정확히 동일하다. 아 정말이지. 하아. 정말 소리가 맘에 안든다.ㅋㅋ 아마연습부족이겠지.손가락에 쥐가나는것이 관절염이 오는것 같기도 하고, 그나저나 손가락살이나 좀 빠졌으면 좋겠다. 하지만 조금씩 성장한다고 믿겠다.
2019.1.11 레슨 2019년 두번째 레슨.클렝겔여전히 A선 하이포지선 음정위치를 잘 모르겠다. 간격도 지판 위로 올라갈수록 미묘하게 좁아지는데 온음/반음 생각도 하려니 머리에서 쥐가 난다. 현악기주자들이 정말 존경스럽다. 돗자우어슬러는 스타카토보다는 편하다. 문제는 낮은현에서 높은현으로 갈때 왼손을 빨리떼서 개방현소리가 계속 섞여들어간다는것. 활을 잠시 멈췄다가 가자니 소리가 툭툭 끊어지고, 손가락을 안떼고 높은현 지판을 잡자니 낮은현을 짚은 손가락이 높은현을 건드려서 끼이익 소리가 난다. (총체적 난국) 솔루션은 1. 최대한 옆선을 안 닿게 손가락 끝으로 짚는다. 2. 왼손과 오른손 현이동을 절묘하게 일치시켜 소리가 섞여들어가는 것을 최소화 한다. 1번이 더 쉬운데 궁극적으로 빠르게 움직이려면 2번연습을 해서 익숙해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