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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 익스프레스 아톰 익스프레스 : 원자의 존재를 추적하는 위대한 모험 - 조진호조진호의 과학그래픽노블 3탄. 이번에는 화학이다. 처음에 이 책의 소식을 듣고는 쿼크니 렙톤이니 힉스보손이니 원자핵안의 입자도 이미 파악하고 있는 시대인데 원자라니 너무 식상한거 아닌가 싶었다. 이 전에 읽은 책이 양자역학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떨림과 울림이라서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이거 너무 고전인걸?생각은 반만 맞았다. 고전이긴 고전이었지만 제대로 알고있지 못했다. 역시 나의 화학 지식은 습자지 같다. 아는 것 같은데 모르겠는 (기억이 안나는?) 아 이런. 관점이 특이한 것이 고대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아인슈타인을 만날때까지 열차에 태우고 이론과 실재(측정?)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하며 원자란 것이 과연 있는 것일까라고..
2019.1.4 레슨 실로 오랜만의 레슨이다. 3주만인가. 이유는 악기수리때문인데...악기가 터진것 때문에 악기공방에 가니 사운드포스트로 교체해야되고, 브릿지도 갈아야한다고 해서 시간도 오래걸리고 40만원이나 들었다. (덤으로 활털도 갈고 송진도 사고) 이게 터진 이유는 건조한 곳에서 악기보관을 제대로 못해서 인데 악기케이스 주머니를 뒤져보니 댐핏이 나왔다! 이런 젠장. 앞으로는 악기 보관 잘해서 쓸데없이 돈 쓰지 않으리라.암튼 덕분에 소리는 아주 좋아졌다(고 선생님이 그러셨다. 내가 듣기에는 울프톤이 약간 개선된거 빼고는 잘 모르겠다.) 돈을 들이니 좋다.악기가 없어서 3주 쉰 덕분에 실력은 제자리로 돌아간 느낌이다. 뭐 미세하게나마 늘고 있겠지 라고 생각하며 합리화를 해본다.현을 짚을때 옆선을 건드리고 있어서 현을 넘나들..
떨림과 울림 떨림과 울림 : 물리학자 김상욱이 바라본 우주와 세계 그리고 우리 - 김상욱2019년 첫번째 책은 김상욱교수의 교양과학서다. 덮어놓고 저자만 보고 읽게되는 책들이 몇개 있는데 김상욱교수의 책도 그렇다. 특히 '김상욱의 양자공부'는 궁금해했던 부분을 어렴풋이나마 해소시켜주었다. 아직 잘 모르겠지만 뭔가 내가 뭘 모르겠는지는 알것 같은 기분.이 책은 보다 말랑하다. 설명보다 은유가 더 많다. 물리학으로 바라본 세계를 차근차근 풀어쓴 느낌이다. 다만 주제가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는 느낌인데 알고보니 신문에 연재된 컬럼을 묶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러면서 뭔가 이야기가 한 지점으로 모이는 느낌이다. 그래 이것이 물리학이지(!)고등학교시절 물리를 공부하면서 가슴뛰던 기억을 꺼내주었다. 감사하다. (화학은 참 싫었는데..
화교가 없는 나라 화교가 없는 나라 : 경계 밖에 선 한반도화교 137년의 기록 - 이정희재외 중국인을 화교 또는 화인이라고 한다. 중국인은 인구가 워낙 많기에 세계 각지에 뿌리내려 이곳 저곳에 차이나타운을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동남아 같은 경우에는 경제력의 대부분을 화교가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인구도 많고) 싱가포르 같이 아예 화교가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도 있다.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역시 화교가 적잖게 있는데 우리나라 화교만의 독특한 특징은 복건성, 광동성 위주의 다른나라 화교들과 달리 산동성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과 90년대 이후 새로 각 나라로 건너간 '신화교'의 대부분 민족구성이 중국 소수민족인 조선족 출신이라는 것이다. 신화교의 중심지는 대림, 구화교의 중심지는 인천 ..
쾌락독서 쾌락독서 :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읽기 - 문유석 원래 2018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려고 아껴가며 읽던 책인데 너무 귀엽고 웃겨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이런 부러운 분 같으니라고. 듀게(아 이제 망한것 같지만)를 아주 오랜기간 눈팅하면서 자주 보던 dmajor7님. 글 참 예쁘게 쓰신다 싶었는데 역시나 이렇게 거침없이 문재를 발휘해서 베스트셀러 에세이(개인주의자 선언)부터 소설(미스 함무라비)에 그 소설의 대본까지 종횡무진 필력을 자랑하시더니 이제는 진정만 문학 셀럽들만 펴낸다는 잡문집(!)까지 내셨다. 판사들은 엄청 바쁘다던데 언제 이렇게 다양한 저작활동을 하시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나로서는 그저 감사할밖에.
본격 한중일 세계사 04 본격 한중일 세계사 04 : 태평천국 Downfall - 굽시니스트 2권이 태평천국Rising이었는데 4권으로 태평천국은 막이 내리는구나. 아니 근데 4권 끝까지 멸망 안했던데? 태평천국이 근세 중국사에 그렇게 큰 사건인줄 몰랐는데 2대에 걸쳐 거의 20년 넘게 장강하류지역을 지배했었구만. 그 와중에 청나라는 외세와 전쟁도 하고, 그 와중에 황제는 열하로 도망 가고..엉망진창이다. 북경에서는 서구열강과 청나라와 싸우고 있는데 장강유역에서는 청나라와 서구열강과 손잡고 태평천국과 맞서고 있는것도 참 엉망진창이고. 태평천국도 막이 내리면 청은 계속 서구열강에 뜯기다가 혁명수순인가? 아 양무운동이니 변법자강운동이니 하겠구나..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 다가오는 무질서의 세계에서 어떤 국가가 살아남을 것인가 - 피터 자이한 0. 두가지 든 생각. 역시 미국짱짱맨. 그런데 앞으로 장난 아니겠는데, 미국가서 살까? 1. 브레튼우즈체제에서 비롯된 미국 패권하의 자유무역체제로 세계는 번영을 구가했는데 이제 미국이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 책의 요지다. 셰일가스등으로 에너지를 더이상 외부에서 조달하지않아도 된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제 중동이나 유럽, 동아시아 문제로 미국이 머리 아프지 않아도 된다. 그냥 자기가 필요할 때 개입하고 이익만 취하고 물러서면 된다고. 그런데 그렇게 되면? 미국을 제외한 세계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 지역의 패권을 차지하려고 여기저기에서 준동할 것이고 경제는 그 불확실성에 변동폭이 커질 것이다. ..
굿라이프 굿라이프 '이러다가 올해는 50권 못 읽을지도 모른다. 본격 50권채우기 연말 프로젝트- 짧은 책으로 한권+' 의 일환으로 어제 불안한 환경속에서 꿋꿋히 월급도둑질 해가면서 읽어내려간 책. 라이프가 굿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될 것인가를 심리학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알려준다. 결론은 뭐 비슷하다. 뭔가 과격한 주장이 아니라서 좀 실망했지만 역시 진리는 평범한데 있다. 소유보다 경험을 추구하고 좋은사람을 만나고 건강하게 사는 것. (그런데 그게 얼마나 어려운건데-) 그리고 노력의 중요성. 아흔이 넘은 카잘스에게 당신은 아직도 왜 그렇게 연습을 열심히 하는가 물어보더니 답변이 스윀넘치게도 "I'm beginning to notice some improvement" (점점 느는것 같아) 였다고 한다. 역시 행복하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야매 득도 에세이 - 하완0.'이러다가 올해는 50권 못 읽을지도 모른다. 본격 50권채우기 연말 프로젝트- 짧은 책으로 한권+' 의 일환으로 화요일 오후에 월도하며 eBook으로 후다닥 읽은 책이다.1.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다가 퇴사하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생활을 시작한 분의 글인데 귀여운 일러스트와 (본인이 그린거겠지?) 공감가는 이야기로 나름 많이 팔린 책인가 보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란 제목도 한몫 했겠지. 2.나도 나름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가정이 있어서 그런가. 내용은 막 대책없이 공감할 수 없었지만 재미있다. 하기야 그러니까 막 퇴사하고 책내고 하는 거겠지. 이런 사람 얘기 듣고 무작정 막 퇴사하고 퍼져있고 하면 안된다. 책을 냈다는 것 자체가 ..
기획자의 습관 기획자의 습관 - 최장순0.와우 부제가 없다. 멋지다. 1.갤럭시를 쓰면 교보eBook에서 한달에 한번 무료로 아주 길게 책을 대여해준다. 물론 책은 정해져있다. 하지만 물건너간 책이 아닌 당시에 나름대로 핫한 책(언어의 온도라던지, 히가시노 게이오의 책이라던지) 을 빌릴 수 있는데 e북이라는 것과 공짜라는 것 때문에 다운만 받아놓고 끝까지 읽지 못하기 일쑤다. 2.이 책도 봄에 받아 놓은 책이었나보다. 다만 이 책은 광고인의 글이라서 그런지 글맛이 살아있기도 했고, 오랜 직장생활에서 나온 경험이랄까 하는 것들이 읽기 좋게 버무려져 있어 즐겁게 반쯤 읽고 덮어두었었다. 오늘 다시 회사PC에 깔려있던 교보eBook을 열었고 즐겁게 끝낼 수 있었다. 직장생활을 잘하는 팁을 월도를 하며 읽다니 뭔가 모순된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