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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세계사03 한중일세계사03 : 일본개항 - 굽시니스트 0.드디어 19세기 중반! 제국주의 열강은 아편전쟁 끝에 중국과 불공정조약을 맺고, 일본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두둥, 일본은 에도막부 말기의 혼세시기. (우리나라는? 안동김씨 세도시기쯤.) 역시 일본도 청나라처럼 각종불공정 조약을 서양제국들과 맺기 시작한다. 에도막부의 대응, 각 번들의 입장차이, 의견 충돌. 오오 재미있다. 뭔가 더 들어가고 싶은데 좋은 책이 있으려나.1.일본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고 날아오를까? 굽본좌께서는 이걸 어떻게 해석해냈을까? 가 이 시리즈의 가장 큰 관심거리다. 두번째는 청나라가 망한 후 중국의 군벌이 난립하고, 남쪽에서는 쑨원이 올라오는 시기.이거 무슨 5대10국같더만. (지금 한참 연재중인 태평천국의 난 시기는 그다지 흥미를 못..
시크하다 시크하다 : 이기적이서 행복한 프랑스 소확행 - 조승연 0.프랑스 여행 전에 읽어보려고 했다가 이런 저런 서평을 보고 관둔 책이었는데 사무실 책꽂이에서 발견하고 참 반가웠다. (보고 싶긴한데 사보고 싶을 정도는 아니고..뭐 그런거 아닐까)1.얇은 책. 많고 많은 프랑스 예찬 글들의 또 다른 변주.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너무 찬양일색이라 거부감 드는 부분도 있고. 2.여기까지.
검사내전 검사내전 :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 김웅 0.검사외전의 패러디 제목이긴한데, 이 제목 나름대로 괜찮은것 같다. 꼭 영화가 없었더라도 어울리는 책제.1.검사가 글을 이렇게 재미있게 쓰다니. 이런 저런 에피소드가 몰려있는 전반부는 무슨 무협지 같다. 저자의 법조계에 관한 주장을 쓴 후반부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분야라 살짝 지루했지만. 2.검사도 나름 여러 인간이 모인 집단이다. 이런 저런 의견이 있을 수 있겠다 싶다. 검사동일체원칙때문에 그냥 하나의 거인같긴 하지만. 3.사기는 절대로 당하면 안되겠다. 일단 돈이 넘어가면 법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것이 그다지 많지 않군.(국가상대로 사기를 벌인, 앞으로도 추징당하지 않을 MB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곤충의 진화 곤충의 진화 : 만화로 배우는 - 김도윤(갈로아) 아 이런 훌륭한 책이. 굽시니스트처럼 매니악 하지는 않지만 드립력도 훌륭하고, 곤충의 진화에 대해 진정 즐겁게 알아갈 수 있다. 이 책도 디씨발인데 역시 세상에는 고수가 많다. 다음에는 공룡이야기인듯 차기작도 기대된다.
프랑스혁명 프랑스혁명 : 역사의 변혁을 이룬 극약 - 지즈카 다다미(이와나미 신서)#0프랑스 여행 전에 읽으려 했으나 여행중에 책이 도착해서 이제야 다 읽게 되었다. 문고판의 짧은 이와나미 신서라 만만하게 봤건만 딱히 만만하진 않았다.#1프랑스혁명은 먼나라 이웃나라나 김혜린의 테르미도르 만화에서만 접했던 문외한으로 개괄적인 역사나 파악해보자 하고 고른 책인데 대실패. 이 책은 프랑스 혁명 자체는 대강이나마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사건의 의의나 해설에 방점을 둔 책이었다. 그것도 어쩌면 마이너한 생각일 지도 모르는 일본인 저자의 생각을 기준으로.#2재미는 있었다. 프랑스혁명이라는 이벤트를 극약이라고 은유하고 극약의 효과과 부작용을 비유해가며 썰을 풀어간다.비교적 부드럽게 근대화가 진행된 영국에 비해 프랑스는 엄청나게 ..
열두 발자국 열두 발자국 -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 두번의 강의: 정재승 헉 부제가 저게 뭐냐. 정작 책표지에서는 저런 글귀는 못봤는데. 정재승교수의 강연을 모은 책이다. 회사 책꽂이에 문득 서서 봤는데 알쓸신잡에서의 목소리며 말투가 그대로 그려지면서 즐겁게 읽어내려갔다. 결정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은 작은 결정이라도 계속 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당장 내일 죽는다 생각하면 결정하기 쉬워진다고,,(과연?)
강원국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 남과 다른글은 어떻게 쓰는가 : 강원국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연설문을 썼던 강원국의 3번째 글쓰기 책이다. 메가히트를 친 대통령의 글쓰기와 히트에 편승했던 회장님의 글쓰기 처럼 본인이 겪었던 이야기와 글쓰기 노하우를 엮어서 보여준다. 역시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 이 책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정작 지금 내용을 쓰려고 보니 글쓰기 노하우는 하나도 기억이 안난다. 왜지?일단 쓰고 고치라는 것과 계속 쓰라는 것과 구체적으로 쓰라는 정도?역시 글쓰기든 뭐든 꾸준히 하는게 중요한듯.
한중일세계사02 본격 한중일 세계사 : 02 태평천국 라이징 - 굽시니스트 믿고보는 굽시니스트 본격한중일세계사 2권이 나왔다. 중국은 아편전쟁 후 태평천국의 난을 자세히 다뤘고, 일본은 에도막부 후기 서양함선이 몇번 찔러보는 상황이다. 아마 일본이야기는 다음권에 자세히 나오겠지 싶다. 태평천국은 홍수전이란 인물이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며 세를 넓힌 중국왕조에서 늘 등장했던 일종의 종교민란인데 중국근세사의 문외한으로 즐겁게 읽다보니 뭐가 굽시니스트의 픽션이고, 정사에 기록된 것인지 오락가락하다. 암튼 꿀잼은 확실히 보장.
잡학다식한 경제학자의 프랑스 탐방기 잡학다식한 경제학자의 프랑스 탐방기 - 아들이 묻고 경제학자 아빠가 답하는 아주 특별한 수업 : 홍춘욱 #0아따 부제 한번 참 길다. #1올해는 프랑스에 가야된다. 우리 딸이 진심 애정하는 애니,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이 되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가야되고, 라따뚜이의 낭만적인 세느강변과 에펠탑도 방문해야 한다. 레이디버그의 배경도 빠리에다가 근교에는 디즈니랜드까지 있으니 갈 이유는 차고 넘친다. 다만 나는 프랑스가 별로인데 20년전에 호텔방에서 지갑을 통째로 잃어버려서 열흘넘게 거지꼴로 유럽을 헤매었던 감각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 그래도, 가야지. 딸이 원하는데 ㅋㅋ (다만 준비하는데 흥이 안나서...차일피일 미루고있는데 덕분에 항공권이 많이 올랐다.) 암튼 그러던 차에 기가막힌 타이밍에 재미있는 책이 나..
어디서 살것인가 어디서 살것인가 - 우리가 살고싶은 곳의 기준을 바꾸다 : 유현준 알쓸신잡으로 셀럽건축가가 되신 유현준씨의 새 책 되겠다.회사 책꽂이에 있어 우연히 읽게되었는데 이 분 글도 읽기 쉽게 잘 쓰시네. 사실 건축가들이 건물이나 도시를 얘기해주는 책은 많이 읽었고, 좋아하는 주제인데 이 책은 건물/도시 이야기를 하시는듯하더니 능청스럽게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 일품이다. 그리고, 다소 이래야한다, 저래야한다 선언적인 글들이 많은데 뭔가 이 사회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신 것 같다. 특이한 주장이 몇개 있었는데 가장 신선하며 특이했던 주장은 온돌을 한국의 근대화가 뒤쳐진 이유중 하나로 꼽은 것이었다.일종의 환경결정론인데 무거운 온돌로 집을 구성하였기 때문에 집을 단층으로 지을 수밖에 없었고, 그러나보니 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