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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하지 말고 달려라 굴하지 말고 달려라 : 초고속 참근교대 - 도바시 아키히로 참근교대를 내용을 한 역사물이다.일본특유의 정신없고, 왁자지껄한 소동극을 기대했는데 그건 아니었고 살짝 평범한 대중소설이었다. 그래도, 참근교대의 모습이나 닌자들 얘기 등 나름 그럴듯한 에도시대의 풍경을 소소하게 감상한데에서 만족한다. 영화도 나왔던데 그건 어떠려나, 구해서 봐야겠다.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는 일본사 : 훈련된 외교관의 시각으로 풀어낸 에도시대 이야기 - 신상목 (아따 부제한번 되게 길다. 편집자의 고뇌가 막 느껴진다) 회사 근처에 '기리야마 본진' 이라는 우동집이 있다. 이 가게의 사장님은 외교관이었는데 공직을 관두고 강남역에서 우동집을 하신다고 한다.아마 외교관 시절에는 일본통이었나보다. 오픈하고 초반에 종종 가서 우동이나 소바를 즐기곤 했는데 가격대가 좀 있기도 하거니와 우동자체에 물려서 한동안 발길이 뜸했더랬다. 아 물론 우동은 훌륭하다. 쫄깃쫄깃한 면발이나 담백한 국물이 기본에 충실한 느낌이다. 암튼 이 분이 일본사 관련 책을 하나 냈다. 제목은 고등학교 교양역사서 같지만 여기저기서 호평이길래 언젠가는 읽어봐야겠다 싶던 차에 '초고속! 참근교대'라는 소설책 광..
오무라이스잼잼7 오무라이스잼잼7 :경이로운 음식이야기 - 조경규 오무라이스잼잼은 항상 좋다. 침대 맡에 두고 그냥 그냥 또 봐도 흐뭇하다.계속 계속 그려주셨으면 좋겠다.
돈 좀 굴려봅시다. 돈 좀 굴려봅시다 : 한국형 탑다운 투자전략 - 홍춘욱 #0.와 돈 좀 굴려봅시다..라니 뭔가 정말 노골적인 제목이다. 제목으로 30점쯤 깎였다. 내용은 사짜냄새 풀풀 풍기는 제목과는 달리 경제학교과서 같은 느낌이다. 다 읽고나니 딱 이 제목일수밖에 없겠다 싶다. #1.투자는 탑다운, 버텀업방법으로 나누기도 한다. 탑다운은 거시경제지표부터 시작해서 주식을 고르는 전략이고, 버텀업은 개별기업 분석을 베이스로 투자를 하는 방법이다. 한국형 탑다운 투자전략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이 책은 한국사람이 탑다운으로 글로벌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을 아주, 잘 제시해준다. #2.한국은 주식투자하기 안좋은 환경이다. 수출주도형 제조업 국가이기 때문에 경기를 많이 타고, 주력 업종의 해자가 별로 없어 투자자들이 항상 노..
공부는 혼자해야되는데 -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혼자하는 공부의 정석 - 한재우 #0.공부와 담쌓은 직장인이 이 책을 고른 이유는아이의 공부도 걱정되고 나의 앞날도 걱정되고...해서다.이제 평생공부하는 시대에다 평생 일해야 하는 시대이니먹고 살려면 학습능력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다. 우리회사는 영어, 알고리즘 능력 등 업무와 크게 상관없는 스펙을 오직 평가를 위해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데 그 스펙이 업무랑 전혀 상관이 없느냐하니 꼭 그렇진 않다. 학습능력은 업무능력과 많은 부분이 겹치는 것 같다. 물론 학습능력만 월등하고 업무능력은 쳐지는 사람이 없는것은 아닌데 자세히 보면 이런 사람들에게 동기부여와 도전적인 과제를 던져주면 잘 해내곤 하더라. #1.사교육의 세례를 듬뿍받은 중고등학생때는 나름 공부를 잘했었다...
한중일세계사 본격한중일세계사 : 01 서세동점의 시작 - 굽시니스트(김선웅) 굽시니스트의 본격시리즈. 이번엔 한중일 근세사다. 상당히 흥미진진한 시기이나 우리나라로써는 굴욕의 시기이기도 하다. 대항해시대~20세기 초의 세계사는 다이나믹하고 흥미진진한데 한국사만으로 보면 임진왜란, 병자호란을 빼면 외부와 큰 이슈 없는 조선시대와 일제감정기니 국뽕도 차오르지 않고 열받고 완전 별로다. (독립운동 중심의 35년은 그래서 딱히 재미를 못느꼈다.) 하지만 한중일이라면-! 아마 더 열받겠지만 나름 객관적으로 세계를 조망할 수 있겠다 싶다. 만화라서 거칠게 요약했겠지만 (편견일지도) 아주 즐겁게 읽었다.예의 병맛드립도 여전해서 재독,삼독할때마다 새로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그나저나 아편전쟁으로 1권을 채우다니 굉장히 시리즈가 ..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 실전 ETF투자매뉴얼 - systrader79, 이성규 다시 정독을 해봐야 완전히 이해하겠지만, 변동성조절전략과 모멘텀전략을 주로 얘기하고 있다. 변동성이 크다는것은 수익율이 떨어진다는 의미니까 (기하평균) 현금을 섞고 손절매를 해서 MDD를 조절하고, 1~12개월 평균모멘텀으로 모멘텀 스코어를 로버스트하게 만든 후 모멘텀을 기반으로 투자비중을 결정한다. 이 책, 저 책 그냥 저냥 읽다보니 지식이 두서가 없어진다. 이제 정리를 좀 해야겠다.
예술과 중력가속도 예술과 중력가속도 - 배명훈 10편의 단편이 모두 귀엽고, 재미있다. 타임머신 이야기도 있고, 외계인이야기도 있고, 달에서 사는 사람의 이야기도 있다. 테드창처럼 아이디어가 막 신기하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를 엮어가는 솜씨는 훨씬 나은것 같다. (번역이 아니라 글맛을 살릴 수 있어서 일지도)곽재식님의 글 읽는 느낌이랑 비슷한데 덜 공대생 스럽고, 덜 만연체라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스피디하게 읽힌다? 암튼 이 분 애정하기로 했다. 에세이는 안쓰시려나? 특히 조개를 읽어요가 좋았는데 조개의 무늬를 연구하는 사람이 예전에 좋아하던 과외선생님이 갑자기 떠나기 전에 조개를 주고 갔는데, 그 조개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
골목의 전쟁 골목의 전쟁 : 소비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김영준 #0.김바비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블로거의 자영업에 관한 책. 표지에 '나이든 사람이 사업하면 왜 더 잘 망할까'라는 글귀는 책의 거의 마지막 소제목인데 다소 도발적이고 선정적이라 표지에 넣었나보다. 나도 정말 궁금하긴 했는데 상상할 수 있는 이유여서 짜게 식긴 했다.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취향이 올드해지고, 트렌드에 뒤쳐지게 되고..등등) #1.책의 서두는 대만 카스테라집의 성쇠부터 시작한다. 우후죽순처럼 생기던 대만식 카스테라집이 먹거리X파일의 선정적인 보도에 직격탄을 맞고 완전히 시장에서 사라졌다는 것이 세간의 평인데 실은 꺾어질만 해서 꺾어졌다는 것. (물론 어느정도 꺾임세에 영향은 있겠지만) 보통 새로운 아이템이 생기면 와- 고점에 사서, ..
35년 35년 :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역사만화 - 박시백 조선실록 만화를 낸 박시백이 일제강점기를 다룬 책을 내놨다. 조선실록만화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정도겠다.5년단위로 끊어서 6권까지 나오려나보다. 경술국치가 1910년이고 광복이 1945년인것은 알았지만 강점기가 35년밖에 안되었다니 새삼스럽다. 생각보다 짧다.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망가졌구나. 광복 60년이 넘었는데 아직 일제시대의 후유증을 다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데. 구성은 실록과 비슷하다. 주관을 배제하고 많은 사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서술. 그래서 역시 실록만화를 보는 것처럼 다소 밋밋하지만, 재미있다. 다만 시기가 시기이고 내용이 (무위로 그친것이 많은) 독립운동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보는 내내 갑갑한 감정은 어쩔수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