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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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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것들의 거룩함 8사소한 것들의 거룩함고종석 깔끔하고 유려한 문장을 쓰기로 유명한 고종석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최근 몇년간 트위터의 설화로 욕을 많이 드신 것 같긴 하다만) 이 분의 책이 몇 권 있는데 글을 읽는 맛도 좋기도 하거니와 생각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도 하다. 사실 가끔 거북스러운 주장도 있긴하다.(영패주의같은거)이 책은 선집 시리즈중 따로 주제별 한권으로 묶기 어려운 컬럼들을 한권으로 엮었다. 챕터는 그 주제에 따라 사랑의 말, 말의 사랑/도시의 기억/여자들 인데, 그 중 더 묶기 어려운 글들은 '우수리'라는 챕터로 담기도 했다.사랑의 말,말의 사랑 : 관능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단어를 화두로 삼아 생각을 풀어낸 글이다. 어루만지다.가냘프다.입술 같은거.도시의 기억 : 그간 다녔던 도시들의 느낌,경..
쇼코의 미소 7 쇼코의미소최은영 강남도서관에서 이북으로 처음 빌려 읽은 책이다. 인기가 많은지 장서가 5권 정도 되는 것 같았는데 모두 대출이 되어 예약을 해야 했다. 대출기간도 짧아 한참 보는 중간에 반납이 되버려서 두번이나 예약을 하고 파일을 다운받은 끝에 겨우 다 읽었다. 겨우 다 읽었다고 표현하자니 억지로 꾸역꾸역 읽어내려간 것 같은데 한편 한편 재미있게 봤다. 다만 내가 요새 소설에 진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진도가 잘 안나갈 뿐. 단편은 매번 새로운 문에 들어가야하므로 더 힘들다. 하나 하나의 이야기가 모두 예쁘고 애틋한데 연애이야기는 한지와 영주정도이고 나머지는 가족,친구간의 감정,사랑을 다루고 있다. 가장 유명한 쇼코의 미소 정도를 제외하면 남자가 주인공인 이야기가 없다는 것도 재미있다. 절묘하게 사..
게놈 익스프레스 6게놈익스프레스 그래비티를 지은 민사고 선생님의 신작. 교사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힘들텐데 이런 역작을 두 권이나 내다니 부러운 능력자다.이 책을 읽기전 그래비티를 다시 봤는데, 역시 그때 뭔가 모호하니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여전히 모르겠더라. (깊이 이해하기 귀찮더라...)이 책도 그래비티와 비슷한 얼개로 진리를 찾아가는 과학자들의 도전과 실패, 알아감들을 연대기 방식으로 구성했는데 이 구성이 확실히 추리소설같기도 하고 흡입력이 있는듯 하다. 차기작도 기대된다. 뭐 양자역학이나 (그래비티2가 되려나) 몇년동안 핫한 뇌과학쯤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생물학은 물리학보다 더 모르는 분야라 (관심도 많지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휙휙 지나쳤긴 한데 그럼에도 (아니 그래서 인가)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되었..
적정소비생활 5적정소비생활 결론은 내 수입에 걸맞은 소비를 잘 하자라는 얘기.요새 애가 커가면서 지출이 감당할 수 없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데 적절한 자극이 되었다.내 수입 안에서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는게 중요하다. (수입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긴하다만)
지지않는다는 말 4지지않는다는 말 다 읽고나니 운동화를 신은 코끼리표지가 이해가 된다.달리기에 관한 이야기가 동어반복적이면서도 살짝 다른 이야기의 변주가 계속 되는데 나도 당장 운동화를 신고 달리고 싶은 심정이다.달리기 에피소드 외에 빵집자식으로써 무지하게 바빴던 크리스마스같은 명절을 보낸 추억, 중국인들과 술자리를 할때 건배사의 이야기가 좋다. 밑줄치고 싶은 구절은 많았으나 PDF기반의 이북으로 읽어 줄을 칠 수 없는 관계로 의욕있을때 몇 개 옮겼던 구절만 기록한다.' 혼자서 고독하게 뭔가를 해내는 일은 멋지지만 다른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일은 결국 우리를 위로할 것이다.'' 지금은 호시절이고 모두 영웅호걸 절세가인이며 우리는 꽃보다 아름답게 만나게 됐다. 의심하지 말자.' '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때가 아니라 ..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 3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 허영만의 일본식탐기이북도서관을 뚫어놓으니 사기 애매한 이런 책도 막 읽고, 좋다.나중에 카가와에서 우동을 먹고, 니이가타에서 사케를, 미야자키에서는 닭튀김을 먹도록 하자. (오키나와의 고야참푸루도 잊지말자.)몇십년마다 계속 새로 짓는다는 이세신궁의 미에현도 가고싶은데--가볼 수 있으려나? 당구칠때 편 먹고 친다는 의미인 '겐뻬이' 가 헤이안시대 미나모토-다이라가문의 전쟁인 켄페이합전(源平合戰)에서 비롯되었다는 걸 새로 알았다.
완벽한 공부법 2완벽한 공부법 학습에 관한 자기계발서의 종합요약판.어떻게 공부하는가, 운동화를 신은 뇌, 그릿, 습관의 힘,1등의 습관,행복의 기원 등 그간 여러책에서 읽었던 주장들을 모조리 적어 놓았다.오랜만에 메모해가면서 읽었는데 강한 자극은 되었으나 이제 이런 책은 그만 읽어야겠다 싶다. 이걸로 충분한 듯. 책을 덮으니 머리가 왠지 지끈지끈 아파온다.이제는 실천 - 뇌는 계속 발전하고 성장하므로 나이가 들어서도 열심히 공부할 수 있다. (뇌의 가소성) - 본인이 무엇을 알고, 모르는지 알아야 효과적인 학습전략을 세울 수 있다.(너자신을알라) -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주기적 인출,가르치기, 시험 (다만 주관식), 여러가지를 같이 어렵게 공부하기 - 크고 담대한 목표도 필요하고, 자잘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같이 ..
3색볼펜 읽기 공부법 1 3색볼펜 읽기 공부법 (사진을 붙이니 포스팅이 좀 있어보인다.귀찮지만 계속해보자.) 2017년 첫 책이 '일본실용서'라서 좀 그렇지만 예전에 회사도서관에서 이북으로 예약해놓은 책인데다가 후루룩 쉽게 읽어버려서 그렇게 됐다. 역시 이 책도 하나의 아이디어를 이렇게 얘기하고 저렇게 얘기해서 길게 늘여놓은 책인데, 결론은 제목에서부터 강하게 풍기듯이 독서할때 줄을 쳐가면서 읽으라는 것. 그러면 내용을 이해하기도 좋고, 요약하기도 좋고, 얘기하기도 좋고, 건강에도 좋고 암튼 좋다는 얘기이다. 줄을 치는 구체적인 노하우는 3색볼펜을 가지고, . 빨간색 : 객관적으로 아주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 파란색 : 객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 . 초록색 : 주관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되는 부분 - 파란색 위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