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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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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들의 몰락 거인들의 몰락 켄 폴릿 # 이렇게 긴호흡의 소설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데, (삼국지, 영웅문이후에 처음인가? 그러면 20년은 넘은것 같은데) 생각보다 휙휙 넘어가는게 몰입도가 괜찮다. 적당히 통속적이고, 역사적 인물과 적절하게 엮여있어서 그때 상황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다. # 1차세계대전을 중심으로 그 전-후의 시기의 유럽이 주요 무대다. 목차가 연표로 되어있어 그 당시 주요 사건과 소설의 이야기를 비교해보면서 보면 더 재미있겠다. 존키건의 1차세계대전사와 같이 읽는다던지 나무위키 1차세계대전을 본다든지.# 1차세계대전이라고 하면 지리한 참호전, 기관총 그리고 독가스 아닌가. 그리고 소련의 탄생. 여권의 신장. # 레닌이 전쟁중인 독일의 돈을 받았다던가 다국적군이 볼셰비키에 대항한 백군을 지원했다던가 하..
내가 살 집을 싸게 사 보자 나는 부동산 싸게 사기로 했다.김효진 제목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책. 저자는 증권회사에 다니는 이코노미스트며 아직 집이 없는 워킹맘이다. 데이터를 열심히 분석한 결과 제목과 같은 결론에 도달하게 된 듯 하다. 집을 사야되는 이유를 알기 쉽게 조근 조근 얘기해주고 있는데 덕분에 회사PC로 월도짓해가면서 단숨에 다 읽어버렸다. 결론은 가족들이 살아가야할 주거용 부동산은 반드시 있어야 하며 그 때는 2017년에 부동산 가격이 조정을 받을때 라는 것.집이 있어야 되는 이유는 전세가 월세로 바뀌고 있어서 월세부담이 점점 만만찮을 뿐 아니라 전세를 살더라도 주기적으로 집주인과의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것. 전적으로 동감.집값이 폭락할 이유는 없고, 지금 우리나라 집값은 소득대비 절대 높지 않다는 것.부동산 ..
내 안의 위대한 유치함 - Magna puerilitas que est in me 라틴어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한동일 저자가 서강대학교에서 강의한 라틴어수업 내용 및 단상을 엮어서 만든 에세이다. 이 분은 신부님이자 바티칸 대법원 변호사라고 한다. 근대/현대 대륙법의 근간은 나폴레옹법전이고, 그 법의 내용은 상당수가 로마법에서 가져왔다고 하니 법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라틴어와 만나게 되나보다. 비단 법만이 아니라 서양문명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로마라는 벽에 부딪히게 마련이다.이 서강대학교 강의는 라틴어를 매개로한 인문학강의라고 볼 수 있는데 점점 유명해져서 강의실도 커지고, 청강생도 늘어났다고 한다. (결국에는 책으로..) 사실 우리학교도 라틴어 수업이 있었다. (우리학교 라틴어수업은 전혀 유명하지 않았다.) 라틴어 수업을 듣는다는 자체가 잉여롭고, 멋져보이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