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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tard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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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이 인도차이나 나도 가고 싶다. 빠이, 씨판돈(동네이름 참, 씨를 팔아 번 돈?ㅋ), 방비엥, 달랏. 평생 가 볼 수 있으려나? 점점 그럴 가능성이 줄어드는 듯 하여 서글프다. 김훈 말마따나 남자는 밥벌이를 해야되기 때문인가. 어렸을때 여기저기 못다닌 것이 아쉽다.이 책에서 네덜란드 애들도 그러고, 태국애들도 그러듯이 흔히들 한국사람은 너무 바쁘게 산다고 한다. 좀 릴렉스해도 되는 것 아니냐며- 대체로 우리나라 사람이 좀 빡세게 산다는 것에 동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거든?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서양애들처럼 조상들이 잘 닦아놓은 제도(그 각종 복지와 휴가들!)와 풍요로움도 없고, 동남아 애들 처럼 아무땅에나 대강 심어도 삼모작을 할 수 있고, 밖에 나가서 자도 괜찮고, 지천으로 먹을것이 쌓여있는, 게..
다윈지능 생물학자는 물리학자들로부터 놀림을 당한다고 한다. 학문을 관통하는 명료한 가치체계가 없고, 그때 그때 현상만을 설명한다고. 그러나, 생물학에도 그것을 관통하는 가치체계가 있으니 바로 진화론이다. - 유전자가 환경에 맞게 서서히 변해가는 것을 진화라고 봤을때 절대 종교와 각을 지고 있는 논리가 아니다. - 진화는 진보가 아니다. - 눈먼 시계공. - 이기적 유전자가 읽고 싶어졌다. (재미없던데)
김성근이다 최근 몇년간의 한국 프로야구는 8개 구단이 봄,여름에 투닥거리며 싸우다가 결국엔 SK가 우승하는 그런 게임이었다. 뭔가 SK는 지고있어도 질거 같지 않았고, 이제 되었다 싶으면 턱밑까지 끝까지 따라오는 듯한 무시무시함이 있었다. SK선수들은 이기기위해 사력을 다했고, 또 이겼다. 그리고, 뭔가 멋졌다. 80년대 열혈만화에 나오는 주인공들, 공포의 외인구단 같았다. 물론 그 저력의 뒤에는 김성근 감독이 있었다. 이제 김성근 감독은 SK에서 나갔고, 이제 SK는 그저그런 평범한 팀이 될 것 같다. 그리고, 김성근 감독은 고양원더러스라는 사회인야구(정확히는 아니지만)의 감독이 되었다. 그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일이겠지만 프로야구판에서 감독님을 더 보고, 그 끈질기고 한차원 높은 야구를 감상하고 싶다. 사실..
닥치고 당신의 건투를 빕니다. 역시 김어준의 글은 명쾌하고, 잘 읽힌다. 매우 구어체이므로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 목소리가 저절로 연상된다. 건투를 빈다에서 주장하는 바도 명쾌한데, 자신의 삶을 남에게 휘둘리지 말고, 자기 중심을 가지고, 자신의 행복을 위해 판단하고, 살아가라는 것. 책임도 자신이 지고. 앞으로 그의 글,말 등을 더 보고 싶은데, 최근의 행보에 걱정이 되기도 한다. 그의 건투를 빈다. PS.근데 글에 쉼표가 너무 많다. 그래서, 더, 잘 읽히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머니볼 크리스마스날 당직 선다고 나와서 오들오들 떨면서 봤다. 검색해보니 아직 빌리빈이 단장이고, 오클랜드는 요새 정말 못한다. 모든 구단이 머니볼을 하니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할듯. 그리고, Just enjoy the show. [출처] (해외) Moneyball (he Show .ost)|작성자 dewfa
아이의 식생활 아이의 사생활만큼의 충격은 없었다. 딱 예상할만한 수준이었달까. 역시 우리가 단맛을 좋아하는 것은 본능이었다. 뱃속에 있는 아기도 단맛에 격한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단맛이 가지는 열량, 그 열량을 확보해야 살아남을 수 있었던 우리 조상들. 그래서 인류는 단맛에 열광하게끔 진화된 것이다. 그렇군. 내 식생활이나 먼저 바꿔야 겠다.
하루 10분의 기적 자기계발 서적 난 자기계발 서적을 그닥 신뢰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제목에 잘 낚여서 사는 경향이 있다. 뭔가 그런 종류의 책들을 읽기만 하면 그렇게 될거 같다는 막연한 기대에서 그런 것 같은데, 성공확률은 그다지 높지않다. (당연하지. 읽기만해서 그렇게 될리가 없잖아) 그러니깐 내가 자기계발 서적을 읽는건 자기위안을 위해서 사는거다..마치 영어공부법 책을 사서 보기만 하면 영어를 잘할거 같은 기대감 처럼. 이 책도 그렇게 낚였다. 다큐멘터리 요새는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책으로 엮은 책들이 많다. 누들로드라던지 아이의 사생활, 식생활 시리즈...영상에서 미쳐 말하지 못한 것들을 한단계 더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의 경우도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만든 책인데,이 책의 경우는 다큐멘터리 내용보다 더 깊이 들..
안동여행 와이프 회사 친구가 대구에서 결혼한다는 핑계로 안동에서 하루 자고 왔다. 안동을 여행지로 택한 가장 큰 이유는 내가 안동권씨라서 뭔가 뿌리를 찾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옛것이 나름 많이 남아있는 곳을 가보고 싶어서 라기 보담은..... 바로 안동찜닭때문이었다. 이유야 어쩌되었건 안동이니 뭔가 한옥에서 묵어야 하지 않겠나 싶어 하회마을의 초가집 민박으로 결정(류성룡선생의 후예인 회사 후배가 구해줬다.) 결혼식을 보고, 안동으로 갔다. 하회마을은 깔끔하니 이쁘게 꾸며놨다. 남방형 가옥답지 않게 ㅁ자형으로 되어있는 가옥이 많았고, 일제시대 세워진 전주한옥마을과 다르게 오래오래된 고택이 많고, 좀 더 고졸한 느낌, 시골 느낌이 강하다. 밤늦게 하회마을에 도착. 자그마한 초가 민박집 가천댁 아주머니께서 차려주신 ..
전주여행 1박2일의 전주여행. 태연의 부모님이 하는 안경집에 가려고 한것도 아니고(갈걸 잘못했다.), 아사다 마오를 보러 가려고 한것도 아니다.(김연아가 왔음 봤을텐데 ) 예전에 전주놀러갔을때 많이 못먹은게 아쉬워서 순전히 맛있는거 먹으러 갔는데, 역시 다 가보지 못하고 왔다. 도착하자마자 간 곳은 삼백집. 콩나물 국밥집이다. 맛있다. 이번엔 전주한옥체험관에서 묵었다. 이름은 청소년 수련원 분위기지만 깔끔하고, 따뜻한 한옥이었다. 그리고 근처를 산책하다가, - 약속,전우치의 무대가 되었던 전동성당 유명한 풍년제과도 가고, (누네띠네와 두부과자가 예술이다.) (거기서 산 케익으로 나름 내 깜짝 생일 파티도.) 또, 출출하진 않지만 유명한 국수집이 있다고 해서 먹으러 갔다. 깔끔하고, 싸고, 무엇보다 진짜 맛있다. ..
빌리 조 보고 왔다. 그린데이 콘서트 갔다왔다. 3분짜리 곡 위주인 펑크밴드라 어떻게 시간을 채우나 봤더니만, 히트곡이 많더군. 정시에(!) 시작하고, 무대위로 애들도 많이 올리고, 노래도 시키게 하고 다이브도 시키고, 엉덩이도 까고, 물총도 쏘고, 티셔츠도 날리고, 관객과 딥키스 까지! 앵콜도 6곡이나.....뭐 보여줄건 다 보여줬나보다. 그런데, 신나게 노는것 까진 좋았는데 - 끝나고 다리가 후들거리고, 머리가 깨질듯 아프고, 다음날까지 이명현상까지..;; 이제 뒤에서 앉아서 감상해야 할듯. (얘네들도 마흔이 넘었을텐데 록스타는 방탕한 생활을 하면 오래 못버틸것 같다,방탕한 척 하는게지.) - 전체적으로 떼창이 별로 없었는데 요 아메리칸 이디엇은 잘 따라부르더라. 난 바스켓 케이스만 따라불렀다. 이번 공연의 셋리스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