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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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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가 없는 나라 화교가 없는 나라 : 경계 밖에 선 한반도화교 137년의 기록 - 이정희재외 중국인을 화교 또는 화인이라고 한다. 중국인은 인구가 워낙 많기에 세계 각지에 뿌리내려 이곳 저곳에 차이나타운을 형성하며 살아가고 있는데 동남아 같은 경우에는 경제력의 대부분을 화교가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인구도 많고) 싱가포르 같이 아예 화교가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도 있다. 중국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역시 화교가 적잖게 있는데 우리나라 화교만의 독특한 특징은 복건성, 광동성 위주의 다른나라 화교들과 달리 산동성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것과 90년대 이후 새로 각 나라로 건너간 '신화교'의 대부분 민족구성이 중국 소수민족인 조선족 출신이라는 것이다. 신화교의 중심지는 대림, 구화교의 중심지는 인천 ..
쾌락독서 쾌락독서 : 개인주의자 문유석의 유쾌한 책읽기 - 문유석 원래 2018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려고 아껴가며 읽던 책인데 너무 귀엽고 웃겨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버렸다. 이런 부러운 분 같으니라고. 듀게(아 이제 망한것 같지만)를 아주 오랜기간 눈팅하면서 자주 보던 dmajor7님. 글 참 예쁘게 쓰신다 싶었는데 역시나 이렇게 거침없이 문재를 발휘해서 베스트셀러 에세이(개인주의자 선언)부터 소설(미스 함무라비)에 그 소설의 대본까지 종횡무진 필력을 자랑하시더니 이제는 진정만 문학 셀럽들만 펴낸다는 잡문집(!)까지 내셨다. 판사들은 엄청 바쁘다던데 언제 이렇게 다양한 저작활동을 하시는지 궁금하긴 하지만 나로서는 그저 감사할밖에.
본격 한중일 세계사 04 본격 한중일 세계사 04 : 태평천국 Downfall - 굽시니스트 2권이 태평천국Rising이었는데 4권으로 태평천국은 막이 내리는구나. 아니 근데 4권 끝까지 멸망 안했던데? 태평천국이 근세 중국사에 그렇게 큰 사건인줄 몰랐는데 2대에 걸쳐 거의 20년 넘게 장강하류지역을 지배했었구만. 그 와중에 청나라는 외세와 전쟁도 하고, 그 와중에 황제는 열하로 도망 가고..엉망진창이다. 북경에서는 서구열강과 청나라와 싸우고 있는데 장강유역에서는 청나라와 서구열강과 손잡고 태평천국과 맞서고 있는것도 참 엉망진창이고. 태평천국도 막이 내리면 청은 계속 서구열강에 뜯기다가 혁명수순인가? 아 양무운동이니 변법자강운동이니 하겠구나..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21세기 미국의 패권과 지정학 : 다가오는 무질서의 세계에서 어떤 국가가 살아남을 것인가 - 피터 자이한 0. 두가지 든 생각. 역시 미국짱짱맨. 그런데 앞으로 장난 아니겠는데, 미국가서 살까? 1. 브레튼우즈체제에서 비롯된 미국 패권하의 자유무역체제로 세계는 번영을 구가했는데 이제 미국이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는 것이 책의 요지다. 셰일가스등으로 에너지를 더이상 외부에서 조달하지않아도 된것이 가장 큰 이유다. 이제 중동이나 유럽, 동아시아 문제로 미국이 머리 아프지 않아도 된다. 그냥 자기가 필요할 때 개입하고 이익만 취하고 물러서면 된다고. 그런데 그렇게 되면? 미국을 제외한 세계는 혼란에 빠지게 될 것. 지역의 패권을 차지하려고 여기저기에서 준동할 것이고 경제는 그 불확실성에 변동폭이 커질 것이다. ..
굿라이프 굿라이프 '이러다가 올해는 50권 못 읽을지도 모른다. 본격 50권채우기 연말 프로젝트- 짧은 책으로 한권+' 의 일환으로 어제 불안한 환경속에서 꿋꿋히 월급도둑질 해가면서 읽어내려간 책. 라이프가 굿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될 것인가를 심리학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알려준다. 결론은 뭐 비슷하다. 뭔가 과격한 주장이 아니라서 좀 실망했지만 역시 진리는 평범한데 있다. 소유보다 경험을 추구하고 좋은사람을 만나고 건강하게 사는 것. (그런데 그게 얼마나 어려운건데-) 그리고 노력의 중요성. 아흔이 넘은 카잘스에게 당신은 아직도 왜 그렇게 연습을 열심히 하는가 물어보더니 답변이 스윀넘치게도 "I'm beginning to notice some improvement" (점점 느는것 같아) 였다고 한다. 역시 행복하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 야매 득도 에세이 - 하완0.'이러다가 올해는 50권 못 읽을지도 모른다. 본격 50권채우기 연말 프로젝트- 짧은 책으로 한권+' 의 일환으로 화요일 오후에 월도하며 eBook으로 후다닥 읽은 책이다.1.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다가 퇴사하고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생활을 시작한 분의 글인데 귀여운 일러스트와 (본인이 그린거겠지?) 공감가는 이야기로 나름 많이 팔린 책인가 보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란 제목도 한몫 했겠지. 2.나도 나름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가정이 있어서 그런가. 내용은 막 대책없이 공감할 수 없었지만 재미있다. 하기야 그러니까 막 퇴사하고 책내고 하는 거겠지. 이런 사람 얘기 듣고 무작정 막 퇴사하고 퍼져있고 하면 안된다. 책을 냈다는 것 자체가 ..
기획자의 습관 기획자의 습관 - 최장순0.와우 부제가 없다. 멋지다. 1.갤럭시를 쓰면 교보eBook에서 한달에 한번 무료로 아주 길게 책을 대여해준다. 물론 책은 정해져있다. 하지만 물건너간 책이 아닌 당시에 나름대로 핫한 책(언어의 온도라던지, 히가시노 게이오의 책이라던지) 을 빌릴 수 있는데 e북이라는 것과 공짜라는 것 때문에 다운만 받아놓고 끝까지 읽지 못하기 일쑤다. 2.이 책도 봄에 받아 놓은 책이었나보다. 다만 이 책은 광고인의 글이라서 그런지 글맛이 살아있기도 했고, 오랜 직장생활에서 나온 경험이랄까 하는 것들이 읽기 좋게 버무려져 있어 즐겁게 반쯤 읽고 덮어두었었다. 오늘 다시 회사PC에 깔려있던 교보eBook을 열었고 즐겁게 끝낼 수 있었다. 직장생활을 잘하는 팁을 월도를 하며 읽다니 뭔가 모순된 행..
중국집 중국집 : 피아노 조율사의 중식노포 탐방기 - 조영권/이윤희 만화가 곁들인 소소한 중국집 탐방이라니 게다가 작가는 조율사. 뭔가 일본책스럽다. 보는 내내 미소를 머금고 (침을 질질 흘리면서) 봤구만. 전국각지로 조율하러 다니면서 노포 중국집을 발굴하는게 취미이신 이 분은 어? 이 쪽에서는 유명하신 분이다.? 블로그도 있고?!맛집블로거이자 피아노조율 블로거??상당히 많은 중국집이 나오는데 정작 가본 곳이 한군데도 없다. 찬찬히 다녀봐야지.(신난다!)
영국에서 사흘 프랑스에서 나흘 영국에서 사흘 프랑스에서 나흘 : 코미디언 무어씨의 문화충돌 라이프 - 이안무어 영국인이 프랑스에서 살게되면서 벌이는 문화충돌을 기대하며 펼쳐들었으나 예상과 내용이 제법 달랐다.시골생활 분투기에 가까운 느낌이려나.
모든 순간의 물리학 모든 순간의 물리학 :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물리학의 대답 - 카를로 로벨리 #0.본격 올해 50권 채우기를 위한 얇은 책 읽기 프로젝트.부서책꽂이는 그룹장님이 사서 채워넣기 때문에 그룹장님의 취향이 잔뜩 반영되어 있다. 요새는 김상욱교수가 알쓸신잡에 나온탓인지 현대물리학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다. 김상욱의 양자 공부도 읽고 계시던데 다 읽으시면 그 책도 책꽂이에 꽂히지 않을까 싶다.모든 순간의 물리학이라는 아름다운 제목의 이 책은 이채롭게도 카를로 로벨리라는 이탈리아 물리학자의 글이다. 살펴보고 있자니 이론물리학계에서 유명한 분인가보다. #1.원제는 감상적인 번역제목과는 다르게 Seven Briefs Lessons on Physics라는 다소 건조한 제목이다. 그대로 물리교양강의 7개를 엮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