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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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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주택 순례주택 - 유은실 초등 고학년 따님 덕분에 이런 청소년 소설을 자주 접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 이 책도 즐겁게 읽었다. 나도 내 인생의 순례자가 될 거다.
나이에 상관없이 악기를 배울 수 있는 뇌과학의 비밀 나이에 상관없이 악기를 배울 수 있는 뇌과학의 비밀 - 개리 마커스제목만 보고 덥썩 산 책인데, 역시 번역서는 원제를 봐야된다. 원제는 Guitar Zero. 가장 알고 싶었던 '나이에 상관없이 악기를 배울 수 있는 뇌과학의 비밀'은 알려주지는 않았다. 다만 인지심리학자이자 음악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던 저자가 중년의 나이가 되어 기타를 배우면서 느낀점을 뇌과학 지식과 버무려 이야기해준다.음악에 관여하는 부분이 뇌에 단독으로 존재하지는 않는다. 언어의 경우 말을 해석하고 발화하는 브로카영역, 베르니케영역이 따로 있는데 반해 음악을 들을때는 뇌의 여러부분이 필요하다고, 그 부분이 종합적으로 관여하여 음악을 이해하게되고, 연주도 할 수 있게 된다고 한다. 다만 음악지능은 언어지능과 여러부분을 공유하는 것은 ..
35년 35년 :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역사만화 - 박시백 조선실록 만화를 낸 박시백이 일제강점기를 다룬 책을 내놨다. 조선실록만화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정도겠다.5년단위로 끊어서 6권까지 나오려나보다. 경술국치가 1910년이고 광복이 1945년인것은 알았지만 강점기가 35년밖에 안되었다니 새삼스럽다. 생각보다 짧다.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망가졌구나. 광복 60년이 넘었는데 아직 일제시대의 후유증을 다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데. 구성은 실록과 비슷하다. 주관을 배제하고 많은 사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서술. 그래서 역시 실록만화를 보는 것처럼 다소 밋밋하지만, 재미있다. 다만 시기가 시기이고 내용이 (무위로 그친것이 많은) 독립운동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보는 내내 갑갑한 감정은 어쩔수 없겠다.
사소한 것들의 거룩함 8사소한 것들의 거룩함고종석 깔끔하고 유려한 문장을 쓰기로 유명한 고종석의 에세이 모음집이다. (최근 몇년간 트위터의 설화로 욕을 많이 드신 것 같긴 하다만) 이 분의 책이 몇 권 있는데 글을 읽는 맛도 좋기도 하거니와 생각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기도 하다. 사실 가끔 거북스러운 주장도 있긴하다.(영패주의같은거)이 책은 선집 시리즈중 따로 주제별 한권으로 묶기 어려운 컬럼들을 한권으로 엮었다. 챕터는 그 주제에 따라 사랑의 말, 말의 사랑/도시의 기억/여자들 인데, 그 중 더 묶기 어려운 글들은 '우수리'라는 챕터로 담기도 했다.사랑의 말,말의 사랑 : 관능적인, 사랑을 표현하는 단어를 화두로 삼아 생각을 풀어낸 글이다. 어루만지다.가냘프다.입술 같은거.도시의 기억 : 그간 다녔던 도시들의 느낌,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