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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rzo

일본핸드폰의 신기한 기능

5월중순 경에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

출장 시 쓰라고 핸드폰을 지급 받았는데,
통신사는KDDI였고, 단말은 도시바의 폴더형.

KDDI는 우리나라로 치면 KTF정도의 마켓쉐어를 가진 업계 2위업체다.
주로 젊은층에게 어필하고 있고, 단말기도 젊은 층에 맞춰서 이쁘게 나오는 편이라고 한다.

일본의 통신사는 우리나라 처럼 세개인데 NTT docomo가 SKT 격이고, 다음이 KDDI 의 au,
마지막으로 vodafone이 LGT처럼 가장 작은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 보다폰을 소프트뱅크의 손정의가 인수해서 업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키려고 한다는데,
(공짜폰을 뿌린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아직은 시장의 반응이 신통찮은가 보다.

일본 통신망업체는 단말기를 만들때 아주 요구조건이 까다롭고, 세세하고, 특이한것으로 정평이 나있는데
그 요구조건에 대응하느라 일본 단말업체들이 글로발 시장에 진출을 못 했다는 말이 있을정도라고 한다.
삼성전자 핸드폰 소프트웨어 개발부서에서 에서 일하고 있는 한 지인도  일본향 폰은 영-피하고 싶다고.
(삼성전자는 올해 보다폰향으로 몇가지 모델을 출시했다.)



  +액정은 크고,화질은 정말 좋고, 자체게임은 없고, 열고 닫을때 스타택처럼 짤깍 소리가 난다.(이 소리,좋다.)


어쨌건 이 핸드폰을 만지고 놀다가 신기한 기능 발견했는데,














와리깡기능이 그것.

일단 총액을 입력하고, 사람수를 입력하면 한명당 얼마를 내야하는 계산이 나오고,
계산방법에 따라 남는 돈,부족한 돈이 나머지값으로 계산된다.
이정도라면 그런가부다 할텐데 맨 밑의 메뉴인 ゴチ割 기능이 완전 히트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보다 진보된 방식인  weighted split  와리깡.^^
보통 회식을 하거나 경조사로 돈을 걷을 때 과장이상은 얼마, 대리이하는 얼마하는 식으로 계산을 하게되는데,
돈 많이 내는 사람과 적게 내는 사람을 각각 입력하고 각각 어느정도의 비율로 낼것인가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서 계산해준다.
더치페이가 잦은 일본에서는 솔찮히 쓸것같기도 하다.

+ 일본은 자판기 거스름돈 시스템도 독특한데,우리나라는 거스름돈이 자판기의 음료수 액수보다 많이 있으면 안나오는데 반해 일본은 하나를 뽑으면 바로바로 거스름돈이 배출된다.
각자가 계산하라 이거지...



암튼 재미있다.



+같은 사무실의 S某대리와 출장을 같이 갔는데 그 친구 블로그에도 같은 내용이 있더라. 그렇게 신기해 하더니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