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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거인들의 몰락

거인들의 몰락 

  

켄 폴릿


# 이렇게 긴호흡의 소설은 정말 오랜만에 읽는데, (삼국지, 영웅문이후에 처음인가? 그러면 20년은 넘은것 같은데) 생각보다 휙휙 넘어가는게 몰입도가 괜찮다. 적당히 통속적이고, 역사적 인물과 적절하게 엮여있어서 그때 상황을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다. 

# 1차세계대전을 중심으로 그 전-후의 시기의 유럽이 주요 무대다. 목차가 연표로 되어있어 그 당시 주요 사건과 소설의 이야기를 비교해보면서 보면 더 재미있겠다. 존키건의 1차세계대전사와 같이 읽는다던지 나무위키 1차세계대전을 본다든지.

# 1차세계대전이라고 하면 지리한 참호전, 기관총 그리고 독가스 아닌가. 그리고 소련의 탄생. 여권의 신장. 

# 레닌이 전쟁중인 독일의 돈을 받았다던가 다국적군이 볼셰비키에 대항한 백군을 지원했다던가 하는 사실은 처음 알았고 10월혁명당시의 묘사는 훌륭했다. 정말 그랬겠다 싶다.

# 갈등구조가 심플하고, 주인공들도 막 되게 고난에 처하지도 않는다. 그리고, 딱히 정 주고 싶은 매력적인 인물이 없다. 인물묘사가 직접적이고 투박한 느낌.

# 그럼에도 흥미진진하다. 대하 미니시리즈로 만들면 딱이겠다 싶은데 만들어졌으나 별로 흥행은 못했나보다. 인기를 끌거나 우리나라에 소개되지는 않은 것 같은데-

# 영국-독일-러시아-미국인이 주인공이다. 프랑스인은 없다.


# 소설이 끝나는 느낌이 없다. 2차세계대전인 2부를 읽어야지. 이 당시가 더 흥미진진하지 않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