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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잡학다식한 경제학자의 프랑스 탐방기

잡학다식한 경제학자의 프랑스 탐방기 -  아들이 묻고 경제학자 아빠가 답하는 아주 특별한 수업 : 홍춘욱




#0

아따 부제 한번 참 길다.


#1

올해는 프랑스에 가야된다. 우리 딸이 진심 애정하는 애니, 노트르담의 꼽추의 배경이 되는 노트르담 대성당에 가야되고, 라따뚜이의 낭만적인 세느강변과 에펠탑도 방문해야 한다. 레이디버그의 배경도 빠리에다가 근교에는 디즈니랜드까지 있으니 갈 이유는 차고 넘친다. 다만 나는 프랑스가 별로인데 20년전에 호텔방에서 지갑을 통째로 잃어버려서 열흘넘게 거지꼴로 유럽을 헤매었던 감각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 그래도, 가야지. 딸이 원하는데 ㅋㅋ (다만 준비하는데 흥이 안나서...차일피일 미루고있는데 덕분에 항공권이 많이 올랐다.)


암튼 그러던 차에 기가막힌 타이밍에 재미있는 책이 나왔다. 이 책으로 파리항공권이 동나지는 않겠지? 


#2

아들과 둘이 갔던 프랑스 여행중에 있었던 아들의 질문들의 답 형식으로 되어있다. 예를들면 파리에는 왜 높은 빌딩이 없어요? 유리창을 닦는 사람은 왜 다 유색인종이에요? 남프랑스마을은 왜 산 속에 있나요? 여행중에 똑똑한 아들이 분야를 가리지 않고 질문세례를 퍼부었나보다. 그때 그때 답한내용도 있고, 답변하지 못한 부분은 열심히 공부해서 책으로 펴냈다. 


어려운 내용이 상당한데 알기쉽게 차근차근 잘 풀어서 설명해준다. (이분의 강연이나 라디오, 팟캐스트를 들어보면 거의 모든 내용을 조근조근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바람에 정말 그 내용이 쉬운걸로 착각하곤 한다.) 


#3

매우 부러운 책이다. 아들과 둘만 간 여행이나 즐거운 아들과의 대화도 부럽고, 무엇보다 그것을 글로 엮어 베스트셀러까지 엮을 수 있는 이분의 내공이 부러울 따름이다. 서문에  '본인의 능력으로 먹고사는 사람' 이라고 스웩을 날리신 것도 참 부럽기 그지없다.


#4

이 글을 만지작 거리면서 파리왕복항공권을 싼값에 구했다. 

자 이제 글을 쓸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