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uddgrwth

첼로

0.

Suddgrwth는 웨일즈어로써, 첼로를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뭔가 유럽어는 모두 첼로라고 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말도 안되게 다양하게 쓰더라.

이 블로그의 책 카테고리를 아무생각없이 웨일즈어로 llyfrau(=books)라고 지어서 이 카테고리도 웨일즈어로 간다. 사실 발음이 뭔지도 모르겠다. 쪽팔리면 안되니까 좀 찾아봐야지.

1.

2003년부터 첼로를 배웠으니 이 악기를 배운지 벌써 16년이 되어간다. 이제 좀 잘할때도 되었건만 쉬이 늘지 않는다. 물론 배운날보다 방치해둔 일수가 열배정도 많지만. 아직 비브라토도 제대로 못해서야 어디.

사실 인생을 살면서 그런 것들이 한둘인가. 오래전에 배웠지만 잘 하지 못하는 것들. 태권도, 영어, 프로그래밍, 글쓰기 ㅋㅋ 등등. 다만 문제는 내가 이걸 잘 하고 싶다는거다. 진정 취미로 만들고 싶은데, 즐기는것은 고사하고 이 악기를 켜고 있자니 스트레스 지수만 올라간다.

올해 수원으로 사무실을 이전하면서 절호의 기회를 얻었다. 사내 오케스트라 동호회가 아주 활성화된 것. 레슨도 받을 수 있고, 방음이 완벽한(!) 개인 연습실도 3개나 있다. 아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다시 이 첼로를 잘할 수 있는 (마지막이려나) 기회를 잡아보려고 한다. 레슨선생님도 잘 가르쳐주시고. 동료들도 많고, 다그치는 시어머니(우리 파트수석)도 적절하게 계시니 이제 진실로 핑계대지말고 열심히 해야지.

2.

서론이 길었는데, 암튼 여기다가 첼로 레슨/연습일지를 기록하겠다는 얘기입니다요.

3.

일단 오늘 레슨일인데 허리 아파서 패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