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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엘 데포

엘데포 : 특별한 아이와 진실한 친구 이야기 - 시시 벨

어머니가 지민이 어린이날 선물로 사준 책. 어렸을때 뇌수막염을 앓아 청각장애를 가지게 되어 보청기를 끼워야 하는 어린 친구의 이야기다.  재미있어 보여 내가 먼저 읽었다. 지민이도 즐겁게 읽은듯. 자전적 이야기인데 이 소박하고 안타까운 본인의 에피소드를 솔직하고 유쾌하게 만화(!)로 풀어냈다. 

그러니까, 뭔가 원더와 비슷한 장르다. 미국은 이런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아무래도 힘들겠지만) 본인을 드러내고 솔직하고 씩씩하게 잘 섞여서 살아가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미국만이 가진 문화가 아닌가 싶다. 유럽과도 또 다르다.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다 보니 모두 그냥 다름으로 인정하는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여러가지 차별적이 상황에 놓여지고 그것을 극복해 나가면서 여러가지 의식이 성숙해져서 일지도. 

그러나 어디나 오지라퍼는 있고 지나친 배려나 완전히 무신경한 사람도 있기 마련.  중요한 것은 사회 분위기, 합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