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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영어학교

엄마영어학교 아이의 영어 뇌를 깨우는 시크릿 수업 - 윤영숙

책의 제목이 잘 생각 나지 않아 위의 이미지를 찾기 위해 엄마+영어로 교보문고에서 검색해보았더니 이런 책들이 엄청나게 많더라. 대한민국의 영어교육시장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은 잘 알겠다.

이 책은 와이프님이 보던 책이다. 우리 와이프님은 교육열이 높은 곳에서 살면서 어떤 교육을 시키면서 애를 키워야 맞는 것인지 참 스트레스가 많으시다. 사교육을 열심히 시키자니 자금도 부족하고, 버거워하는 것 같기도 하고. 사실 어린 애를 열심히 푸시하는게 답도 아니고 역효과만 날 것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뒤쳐지면 안된다는 두려움, 이 정도는 해줘야한다는 압박감 등등이 결합되어 사교육에 발을 걸치고 항상 이게 맞는 것인가 고민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나는 많은 고민은 못하고 그냥 옆에서.) 뭐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다들 비슷할 것 같다.

엄마표 영어책이라는 주제를 잡았지만 영어 TV를 몇시간 보여주고, 몇살때는 무슨 책을 보여주라는 공부법을 알려주는 여느 책과는 달리 그냥 영어 문법에 관한 책이다. 작금의 영어교육을 개탄한 앞부분을 떼버리고 성인을 위한 쉽게 쓴 영어 정도로 달고 나와도 될 법 하다. 훌륭하다. 아니 이렇게 타겟을 잡는 것이 더 잘 팔려서 그랬나? 암튼 부인님께서는  본인이 읽고 배운 것을 아이에게 알려줄 요량으로 샀나 싶다. 

사실 우리가 예전 성문기본/종합영어에서 배운 알아먹지 못할 직관적이지 않은 일본식 문법용어로 얼마나 고생했던가. 부정사는 부정의 의미가 아니란 걸 알고있지만 자꾸 부정의 이미지가 연상되기도하고..또 관사라는 용어는 어찌나 안 와닿는 용어인가 말이다. 이 책도 그런 고민에서 출발하여 최대한 기존 용어들을 배제하고 차근차근 설명해준다. 오오오오 그렇지 이렇게 설명해주니 좋군. 오오. 그러면서 읽었네 그려. 영어공부 하고 싶은 마음이 뭉게뭉게 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