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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건 아닙니다만

조류학자라고 새를 다 좋아하는건 아닙니다만 : 투덜이 조류학자의 발칙한 탐험기 - 가와카미 가즈토

올해 읽은 최고의 책. 일본 조류학자의 새에 관한 에세이다. 주로 오가사와라 제도의 새에 관해 연구하는 듯하다.  제목은 이렇지만 새에 관한 무한한 애정이 글 전반에 뚝뚝 묻어나온다. 보는 내내 키득키득 즐겁게 읽었다. 딱히 기억나는 건 없지만(정말 그렇다.) 재미난 독서를 제공해주었다는데 최고점을 준다. 이북으로 회사에서 몰래 읽었는데 소장하고 싶어지는군,  

- 이런 종류의 글이 내가 쓰고 싶었던 글쓰기인데 내 직업, 내 삶은 그다지 이야기할 것이 없어서 좀 아쉽다.(물론 핑계다. 이렇게 잘 쓸 자신이 없다.)

- 이 분 뭔가 저서가 많네. 하나 하나 읽어봐야지.

- 인도네시아를 유랑하는 오랑우탄 학자의 이야기 '비숲'과 비슷하면서 많이 다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