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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어린왕자

어린왕자 - 앙투안 드 생텍쥐베리, 고종석 번역

글 잘 쓰시는 고종석님이 번역한 어린왕자. 지민이 생일선물로 사준 책인데 방치되어 있길래 냉큼 읽어봤다. 익숙한 내용보다 역자후기나 옮긴이의 글을 읽어보고 싶긴했다.

이 책을 처음 접했던 중학교 저학년때의 느낌에 젖어 즐겁게 읽었다. 예전엔 어린왕자가 떠난 그림을 보고 먹먹했는데 지금은 전혀 아무런 감흥이 없고, 한편으로는 술꾼의 이야기(술마시는 것이 부끄러워서 그것을 잊기 위해서 술을 마신다는)에 깊은 공감이 가는걸 보면 뭔가 요상하게 나이를 먹은 것 같다.

그런데, 이걸 예전에 읽었었나 싶기도 하고. (내용이야 익숙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