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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신혼여행 5년만에 신혼여행 - 장강명 그러게 이 분은 별 것 아닐 수도 있는 보라카이 리조트 여행이야기도 이렇게 맛깔나게 쓴다. 역시 전업작가군. 즐겁게 읽었다. 부럽네.
아무튼, 뜨개 아무튼, 뜨개 :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통째로 이야기가 되는 일 - 서라미 아무튼,술로 시작해서 읽어내려간 아무튼 시리즈가 '뜨개' 까지 왔다. 전혀 생소한 분야지만 역시 아무튼 시리즈라서 즐겁게 읽어내려갔는데 이 세계도 참 깊고 다양하네.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던 생각에 버림과 간직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나면, 집중해야 하는 것에 몰입하기 쉬워진다. 기꺼이 잡스럽게 거침없이 산만하게 좋아하는 일을 늘려갈 생각이다. 그러면 안 될 이유가 없으니까. 그래서 대체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재미있는 건 뭐든 다. 달리기가 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달리느라 호흡이 가빠지면 뇌는 오로지 산소 공급에만 집중하는데, 그럴 때 달리는 사람은 생각을 잊게 된다. 그렇게 잠시 전원이 꺼졌던 ..
일상이 고고학, 나혼자 백제 여행 일상이 고고학, 나혼자 백제 여행 - 황윤 서울 송파구부터 시작해서 공주와 부여를 거쳐 익산까지 가는 백제 유적 감상기. 우연히 '일상이 고고학' 경주편이 새로나왔다는 소식을 보고 시리즈를 검색했는데 백제편이 1권이고 경주편은 2권. 최근에 공주-부여를 다녀온 터라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는데 슴슴하니 즐겁게 읽었다. 아무튼 시리즈와 비슷한 일상이 시리즈 인듯. 다만 너무 돈을 아껴 출판해서 그런걸까 유물을 잔뜩 묘사해주는데 사진 한장 없어서 좀 갑갑하다. 스마트폰으로 검색해가면서 읽어내려갔는데 생각했던 모습과 너무 달라서 이해력이 부족한건지 표현력이 부족한건지 모르겠네. 그래서 그런지 방문하지 못했던 서울/익산쪽보다 최근에 다녀온 공주/부여챕터가 좋더라. 정림사지5층석탑, 백제금동대향로, 무령왕릉, 낙화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