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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게놈 익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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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놈익스프레스



그래비티를 지은 민사고 선생님의 신작. 교사일을 하는 것만으로도 힘들텐데 이런 역작을 두 권이나 내다니 부러운 능력자다.

이 책을 읽기전 그래비티를 다시 봤는데, 역시 그때 뭔가 모호하니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은 여전히 모르겠더라. (깊이 이해하기 귀찮더라...)

이 책도 그래비티와 비슷한 얼개로 진리를 찾아가는 과학자들의 도전과 실패, 알아감들을 연대기 방식으로 구성했는데 이 구성이 확실히 추리소설같기도 하고 흡입력이 있는듯 하다. 차기작도 기대된다. 뭐 양자역학이나 (그래비티2가 되려나) 몇년동안 핫한 뇌과학쯤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생물학은 물리학보다 더 모르는 분야라 (관심도 많지않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휙휙 지나쳤긴 한데 그럼에도 (아니 그래서 인가)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되었다.

유전자, 그러니까 생물의 정보를 담는 그릇은 DNA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 DNA는 각 세포들이 활용하는 단단한 분자구조? CPU가 아닌 쿠키정보정도일까? (이런 기계에의 비유가 생물 및 생명현상을 설명하기에는 정확한 비유가 아니라고는 하다만)

암유전자,비만유전자등 현재 유전자라고 흔히 불리우는 것은 DNA내 염기서열 중 특이한 배열을 설명한 것이라는 것. 그래서 현재 과학기술로 DNA배열을 바꿔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건 가능하지만 슈퍼맨을 만드는 건 아직 힘들다는 것.

선천과 후천은 명확히 가르기 힘들다는 것.


생각나면 다시 읽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