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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사피엔스

잊기전에...인상깊었던 구절을 정리하면,

호모사피엔스가 수렵채집인에서 농경정착인으로 바뀌게된 것은 사피엔스종에게는 (번성하고 유전자를 퍼트린다는 측면에서) 축복이었으나 개개인의 삶의 질 측면에서는 더 나아졌다고 볼 수 없다. 

근세 이전 사피엔스종의 90%를 차지하는 농민들은 일어나서 잘때까지 노동을 해야했고, 홍수 가뭄에대해 걱정을 해야했다. 그나마 농사를 짓지 않는 지배계급에게 수탈을 당하여만 하였고, 그것을 합리화하느 국가/신화 등등이 그 수탈을 받아들이게끔 하게 하였다.

게다가 사피엔스종이 번성하면서 다른 종은 멸종의 길로 접어들었다. 근세 이후가 아니라 사피엔스가 깨달음을 얻고 나서는 계속 그랬다.


다 읽었다. 재미있었다. 

생각보다 쉬웠고, 평이한 얘기를 줄줄줄 잘 엮은것 같다.


호모사피엔스가 지구에서 유례없이 번영하게된 것은 순전히 우연의 산물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인데

그것을 인지혁명,농업혁명,과학혁명이라는 꼭지로 설명한 것은 신선하다.


농업혁명으로 호모사피엔스종은 더 번영하게 되었으나 각 개인의 삶은 더 고달파졌다는 생각에 동의한다.

과학기술이 발달함에따라 인류전체 삶의 질은 아마도 더 좋아지겠지만 개체들의 생활은 또 그게 아닐테지. 

과실을 따먹는 사람은 더더더 부유해질것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더더더 비참해지겠지. 


그리고 과학기술이 점점 발전함에따라 야기되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는 점점 현실화 되겠지.

아마 내 생애에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