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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 libitum

괌에서 읽은 책들


#1. 제너럴 닥터 란 책을 우연히 샀다. (웬일인지 반디앤루니스에 가로로 누워있었다.)  괌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단숨에 읽었다.
     어렸을 적, 나는 시골의사가 꿈이었다. 이쁜 마누라랑 시골 동네에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는 시골 의사.
     고등학교 때는 국경없는 의사회에 들어가서 세계 각지를 누비며 아픈 사람들을 고쳐주고 싶었다.
     결국, 적성(적당한 성적)에 맞게 공대에 들어갔지만 시골의사에 대한 로망은 아직까지 남아있다.

     이 책의 작자는 내가 되고 싶어하는 꿈을 대강 이룬 사람 인듯 하다.  부러움에 몸서리가 쳐졌다.  홍대가면 함 가봐야 겠다.
 
#2. 운명이다. 도 괌에서 읽었다. 가슴이 아프다.

#3. 괌은 음식이 별로다. 풍요로운 열대나라에서 음식문화가 이리 발전하지 못했다니. 원래는 음식이 많았다가 미국의 영향으로 미국식 음식이 득세한걸까. 
    그리고, 사람들이 너무 뚱뚱하다. 이것도 미국의 영향일까. 
    뭐, 그래도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