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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아톰 익스프레스

아톰 익스프레스 : 원자의 존재를 추적하는 위대한 모험 - 조진호

조진호의 과학그래픽노블 3탄. 이번에는 화학이다. 처음에 이 책의 소식을 듣고는 쿼크니 렙톤이니 힉스보손이니 원자핵안의 입자도 이미 파악하고 있는 시대인데 원자라니 너무 식상한거 아닌가 싶었다. 이 전에 읽은 책이 양자역학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떨림과 울림이라서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이거 너무 고전인걸?

생각은 반만 맞았다. 고전이긴 고전이었지만 제대로 알고있지 못했다. 역시 나의 화학 지식은 습자지 같다. 아는 것 같은데 모르겠는 (기억이 안나는?) 아 이런.  관점이 특이한 것이 고대그리스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아인슈타인을 만날때까지 열차에 태우고 이론과 실재(측정?)에 대해 끊임없이 얘기하며 원자란 것이 과연 있는 것일까라고 묻는다. 

맞다. 그간 과학자들은 원자가 있다고 가정하고 이렇게도 생각해보고, 저렇게도 생각해보고 해서 그런 결과를 만들어냈다. 원자란게 있지 않고서는 이렇게 될리가 없다고 결론 짓고(!) 결국에는 측정해내는데도 성공한다. 과학자들 멋지다. 

아인슈타인이 원자 측정에 관한 논문을 썼는지는 몰랐다. 결국 고전과학은 아인슈타인으로 귀결되는듯.

라부아지에, 돌턴, 아보가드로, 맥스웰, 볼츠만등등 화학사에 알만한 인물들이 연속해서 나오는데 고등학교 시절도 생각나고 즐거운 독서였음

마지막 장면에 다시 원자내부를 탐구하려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서 차기작은 양자역학이려나 했는데 뒷날개를 보니 앗 차기작은 진화다.(이볼루션 익스프레스?) 그래 진화도 재미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