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M을 타고 간지라 암스테르담 스키폴공항에서 4시간정도 놀다가
마드리드 행으로 바꿔탔다.
스키폴 공항은 참 신난다.
동선도 훌륭하고,
공항도 이쁘고,
살 것도 많고(사실 살 건 인천공항이 더 많다.),
벼라별 사람도 많고.
면세점뿐 아니라 스포츠 마사지, 미술관 까지 있다.
스키폴
마사지 받는 램브란트 아저씨
눈 떼기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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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 좀 넘어서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 도착.
공항은 많이 낡았다. 시골 공항 느낌.
뭐 타고 갈까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한국인 할아버지 할머니가 다가왔다.
- 여긴 왜 왔수?
- 놀러요.
- 어디서 자요?
- 아토차역 근처 호텔요.
- 거기 위험한데...음....같이 갑시다..따라와요...
택시를 같이 타고 가잔다, 자기가 도와주겠다고. 마드리드는 위험하니깐...
택시를 타도 바가지를 쓰고..
뭐 속는 셈 치고 같이 택시 타고 호텔까지 갔다.
택시에서 할아버지는 여러가지 한국사람이 사기당한 얘기를 해줬다...-_-;
앞으로 '마드리드는 무섭다'라는 트라우마를 우리(특히 와이프)에게 잔뜩 안겨주고,
명함을 남기고 할아버지는 떠났다. 뭔일 있으면 연락하라며.................
마드리드.무서운데로군.
빨리 자자.
507호 - no mole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