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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의 주식투자 레슨

아빠와 딸의 주식투자 레슨 : 가치투자자 아빠에게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의  지혜를 배우다 - 대니얼 타운, 필 타운

변호사인 딸이 변호사라는 고소득 직업을 가지고, 사치를 부리지 않음에도 학자금 대출, 부동산 대출등에 허덕이며 자산이 쌓이지 않아서 괴로워하다가 투자로 성공한 (별로 친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가족애도 돈독해지고, 투자실력도 쌓아간다는 이야기. 만약 우리 아빠가 투자고수였다면 변호사보다 뱅커가 되었을텐데. 

투자의 문외한이 수련을 쌓으며 하나둘씩 투자의 세계에 들어가는 이야기인데 처음에는 너무 쉬웠다가 중간쯤되면 확 어려워지는데, 가치투자책이 다 그런 것 같다.

평소에 자신이 잘 아는 분야를 선정해서 그 분야의 기업 중 매력적인, 각종 해자를 가지는 기업을 선정하여 기업을 분석하고 맘에 들면 그 기업의 현재 가격을 파악한 후 그 가격이 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낚는다!

역시 이번에도 내가 막힌 부분은 적정가격을 산정하는 부분. (거의 모든 가치투자책에서 그랬다.) 재무지식이 부족해서 일까. 산수실력이 없어서일까. 대강대강 읽어서일까. 적정가격에 가정이 많이 들어가는 느낌에서 일까. 오히려 퀀트책은 딱딱 이해가 되었는데(이건 그냥 이런 조건으로 백테스트 돌렸더니 수익이 이렇더라...다만 미래에도 그 결과가 반복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가치투자자들이 ROE, ROIC를 이용한 적정매수가격,  적정매도가격을 산정하는 로직이 썩 와닿지 않는다. 

수박 겉핥듯 주식의 세계를 얼쩡거리고 있지만 공부하면 할수록 잘 모르겠다. 책 한,두권 읽었을때는 금방 부자가 될 수 있을것 같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방법도 가지각색이고, 다 맞는 소리 같고, 전문가라고 무조건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다만 알 수 있는건 해야된다는 것. 긴호흡으로 계속 얼쩡거리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