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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의 탄생

강남의 탄생 : 대한민국의 심장 도시는 어떻게 태어났는가 - 한종수, 강희용

이 책 재미있다는 얘기는 여러 매체에서 들었는데 묵히고 있다가 이제서야 읽었다. 역시 재미있었다. 뭔가 월간지 기사를 읽는 느낌이다. 주장은 거의 없고 정말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해나가고 있는것에만 주목한다. 이제 주장, 당위를 얘기하는 것에 질리고 있던차에 즐거운 독서가 되었다.

결국 강남은 박정희의 산물이다. 박정희 시절 여러모로 비대해진 서울을 분산시키고자 강남으로 학교도 옮기고, 관공서도 옮기고, 각종 혜택을 주는 등 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했다. 하지만 초창기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려가지 않아 고생이 많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책에는 언급이 안되었지만 강남이 현재의 이미지를 가지게 된 것은 노무현때가 아닌가 싶다. 노무현대통령 시절 종부세 도입과 함께 강남에 사는 사람이 확 부각이 되었으며 그때 부터 뭔가 갈라치기가 된 느낌이다. 그 전에는 사실 부자동네가 서울 곳곳에 포진하지 않았나? 그리고 최근 강남의 낡은 아파트가 재건축되면서 또 확 갈라지는 감이다. (그냥 내 생각이다.)  강남은 좌우를 가리지 않는 각종 정책을 우걱우걱 먹으며 성장했다는.

그렇다면 제2의강남을 만들려면 똑같이 하면 되지 않을까? 예를들면 세종시를 강남처럼 키우고 싶으면 공무원만 내려갈게 아니라 좋은 고등학교, 대학교도 내려보내고 기업체도 가라고 등 떠밀고 하면 안되려나? 아니 제2의 강남을 만들면 안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