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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난처한 클래식수업.1

난생 처음 한번 들어보는 클래식수업.1 : 모차르트, 영원을 위한 호소 - 민은기

난처한 미술이야기 시리즈가 히트를 치자 이번에는 같은 출판사에서 고전음악을 대상으로 동일 컨셉의 책이 등장했다. 묻고 대답하는 대화로 진행되는 것부터 단락뒷편의 요약까지 형식이 완전히 같다. 뭐 나쁘지 않다. 고대그리스시절부터 내려온 방식 아닌가. 시간순으로 진행되는 미술이야기와는 다르게 인물을 중심에 가져다 놓은 점이 다르다. 작곡가 중심으로 소비되는 클래식 음악이라서 그렇게 정했을 수도 있겠다. 그리고, 음악이다보니 그때그때 설명한 곡들을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해놨다! (유튜브 링크지만 이렇게 모아놓은 것만해도 어디냐)

암튼 첫번째 주자는 모짜르트.  베토벤과 더불어 너무 유명해서 저평가되는 작곡가다. 보통 바흐부터 시작할 것 같은데 모짜르트부터 시작한 것을 보면 흥행에 신경을 쓰고, 타깃을 넓게 잡은 것 같다. 1권이라서 그런지 모짜르트의 곡뿐 아니라 음악 일반의 이야기도 많이 풀어놓았다. 모짜르트의 수많은 곡들 소개는 덤. 내가 의외로 모짜르트의 곡을 많이 알고 있어서 대견하기도. 곡의 진행 얼개도 알려주어서 음악이랑 같이 보면 더 즐겁게 읽을 수 있겠다 싶다.

 - 왜 조성을 그렇게 만들었고, 장조-단조 구조가 이해가 안되어서 그냥 외웠는데 이제 어렴풋이나마 알겠다. 일단 옥타브는 파동의 자연적인 현상.(한 옥타브가 되면 공명되고 본래 음으로 돌아온다?) 요걸 서양에서는 장음기준으로 7개로 쪼갰고, 사이사이에 반음을 넣었다. 다만 미-파/시-도는 반음간의 관계(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다.) 장조는 온-온-----반의 순서대로 진행되고, 단조는 온-반-온-온-반-온-온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그 기준이 C장조/A단조 (샵이나 플랫이 안붙는다.)가 됨

 - 협의로 클래식이라는 장르는 17~19세기에 유럽에서 완성된 음악형식이라고 보면 되겠다. 그 시기에 유럽은 이것저것을  폭발적으로 발전시켰고, 음악도 마찬가지. 그 결정체를 감상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듯. 그 수많은 음악중에 살아남은 곡들을 즐기는 것.

- 교향곡은 1악장은 소나타형식, 2악장은 3부분,  3악장은 미뉴엣 ,다시 4악장은 소나타형식으로.

- 소나타 형식은 서로다른 2주제가 대조되는 방식으로 곡이 이루어짐

- 소나타와 소나타 형식은 다르다! 소나타는 그냥 곡? 이라고 보면 될 거 같은데.

- 모짜르트가 천재이긴 했지만 어려서부터 어마어마하게 연습하고, 훈련해서 완성된 작곡가다. 천재긴 천재지만 재능만으로는 절대로 기량을 만개할 수 없는 법. 그렇게 보면 재능뿐 아니라 음악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음악을 공부, 일등등으로 대체해도 된다.) 그래도, 재능이 없으면 만개하기 힘들지만;;

2권은 역시 베토벤, 3권은 바흐, 4권은 핸델. 베토벤, 바흐는 볼 것 같고 핸델은 잘모르겠다. ㅎㅎ 그냥 할렐루야! 음악의 어머니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