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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마지막 거인 / 지구 반대편으로 간 선생님

마지막 거인 - 프랑수아 플라스

요새 딸아이의 학년이 올라가면서 읽어야하는 책의 수준도 살짝 높아지고 있다. 의외로 멋진 책들이 많아 (그 왜 학교, 학원에서 좋은 책들을 수도 없이 골라주잖는가) 옆에서 이것 저것 따라 읽고 있는데 재미가 나름 쏠쏠하다.

마지막 거인은 프랑스 작가의 책이다. 19세기중후반쯤으로 생각되어 지는 때 어떤 학자가 거인의 이빨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접하면서 시작된다. 결국 학자는 그들을 찾아 가고, 우연히 거인족의 세계로 들어가 이런 저런 환대를 받다가 인간의 세계로 돌아온 후 그들을 소개하는 책을 출판한다. 그 책을 접한 이들은 그 곳을 탐욕스럽게 접근하고 (19세기 서구열강의 전세계를 향한 그것처럼) 결국 거인족의 멸종하게 된다는 살짝 상투적인 내용이 되겠다. 뭔가 인간의 환경파괴에 관한 내용을 거인족의 멸종으로 은유하는 느낌인데 뭔가 여정이 캅카스 산맥쯤으로 추정되는 곳으로 갔다가 인도로 갔다가 학자의 탐사루트가 오락가락 하는 느낌이다. 

특이한 (동화책스러운) 판형에 일러스트가 예쁘다.

 

지구 반대편으로 간 선생님 - 강창훈

매너리즘에 빠진 초등학교의 선생님이 코이카 봉사 파견에 지원을 했다 덜컥 합격하여 파라과이에 가서 1년동안 학교 선생님을 한다는 실화를 본인이 어린이 책으로 엮었다.

파라과이 시골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를 가르치며 봉사하는 내용인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스페인어를 익혀 학생들까지 가르칠 수 있게 되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심지어 나중에는 문맹인 부모들에게 글을 가르치기도 한다!! 스페인어를! 이 사람 천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