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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아무튼, 뜨개

아무튼, 뜨개 : 첫 코부터 마지막 코까지 통째로 이야기가 되는 일 - 서라미

아무튼,술로 시작해서 읽어내려간 아무튼 시리즈가 '뜨개' 까지 왔다.

전혀 생소한 분야지만 역시 아무튼 시리즈라서 즐겁게 읽어내려갔는데 이 세계도 참 깊고 다양하네.


머릿속에 복잡하게 얽혀 있던 생각에 버림과 간직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나면, 집중해야 하는 것에 몰입하기 쉬워진다.
기꺼이 잡스럽게 거침없이 산만하게 좋아하는 일을 늘려갈 생각이다. 그러면 안 될 이유가 없으니까. 그래서 대체 하고 싶은 일이 뭐냐고? 재미있는 건 뭐든 다.
달리기가 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기사를 본 적이 있다. 달리느라 호흡이 가빠지면 뇌는 오로지 산소 공급에만 집중하는데, 그럴 때 달리는 사람은 생각을 잊게 된다. 그렇게 잠시 전원이 꺼졌던 뇌는 달리기를 마치고 새로운 전원일 공급되면 전보다 기운차게 움직인다. 뇌 속에 고속도로가 뚫린 것처럼 생각이 마구 뻗어 나간다. 글이 잘 써지지 않을 때마다 달리기 덕을 본 데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었다. 그리고 경험해본바, 뜨개에도 비슷한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