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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yfrau

어린이라는 세계

어린이라는 세계 - 김소영

 

 

그것도 맞는데, 지금도 묶을 수 있어요. 어른은 빨리 할 수 있고, 어린이는 시간이 걸리는 것만 달라요.

지금 어린이를 기다려 주면, 어린이들은 나중에 다른 어른이 될 것이다. 
세상의 어떤 부분은 시간의 흐름만으로 변화하지 않는다. 
나는 어린이에게 느긋한 어른이 되는 것이 넓게 보아 세상을 좋게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린이를 기다려 주는 순간에는 작은 보람이나 기쁨도 있다. 그것도 성장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어린이와 어른은 함께 자랄 수 있다.

“나눠 줘요!”는 ‘곱고 바른 말’이고, “같이 놀자” “반겨 주자”는 ‘상냥한 마음씨’다. 사전 뜻 그대로다. 
어린이는 착하다. 착한 마음에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어른인 내가 할 일은 ‘착한 어린이’가 마음 놓고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열심히 하세요. 안 됐는데 갑자기 될 때가 있어요. 연주를 자주 들으세요. 연습은 날마다 해야 돼요. 마음을 굳게 먹으셔야 돼요. 옛말 그른 거 하나 없다. 나는 한숨을 폭 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