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lyfrau

아무튼, 영양제/아무튼, 현수동

연말이라 권 수 채우기에 적격인 아무튼 시리즈를 다시 잡았다. 아무튼 시리즈도 벌써 50권이 넘었군! (흥행인가보다)
그중에 제목이 맘에 드는 2권을 잡아들었는데...

아무튼, 영양제 : 영양제 먹었니? - 오지은

영양제의 덧없음과 해악을 잘 알지만 영양제를 털어놓을 수 밖에 없는 이의 자기비하? 변명? 에세이.
오지은 이 분은 가수인것 같은데, 글도 맛깔나게 잘 쓴다!
깔깔대면서 읽었네.

영양제를 먹는 마음은 기본적으로 달 밝은 밤에 정화수를 떠다 놓고 비는 마음과 같다. 그것은 치성을 드리는 것과 같다.

 

아무튼, 현수동 : 내가 살고 싶은 동네를 상상하고, 빠져들고, 마침내 사랑한다  - 장강명

기존 아무튼과 결이 다른가 싶었는데 비슷한 글이다.
광흥창역 일대의 동을 현수동이라고 칭하고, 본인이 원하는 모습을 그렸다.
역시 장강명의 글답게 재미있고, 잘 읽힌다.
현수동같은 곳에서 살면 좋겠다 싶다. (네이버 부동산으로 아파트를 검색했는데 여기도 나름 한강변이라고 대단지가 조성되고  비싸네)

#2024#책#3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