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나 - 배명훈

인류가 화성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의 연작소설집.
SF소설은 설정이 매우 중요하고, 그 설정안에서 핍진성있게 스토리를 진행시키는게 핵심인데 이 책은 화성콜로니가 보편화되고 그것을 운영하는 행정조직을 그럴듯하게 펼쳐놓았다.
다만 간장게장을 먹고 싶은 화성인이라던가, 화성에 살고 있는 애인과 만나고 싶은 지구인 이야기라던가 하는 초반 에피소드는 즐겁게 읽었는데 후반 몇 개 이야기는 너무 재미가 없네. 그린벨트같은 화성의 레드벨트 아이디어는 참 신선하긴 했는데 그것뿐.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흥미를 잃은건가. 배명훈이라 너무 기대를 했던건가.
다음 책은 청혼이다. 이건 SF로맨스다. 재미있겠지.
#2025#책#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