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lyfrau

슈퍼 스페이스 실록

슈퍼 스페이스 실록 - 곽재식

2025년도 마지막 50번째 책은 곽재식의 슈퍼 스페이스 실록되겠다.

이 책은 우리나라 역사에 기록된 천문학 자료나 실생활의 천문학에 관련된 근거를 잡아서 천문학에 대한 내용을 알기쉽고 재미나게 풀어가는 전형적인 곽재식표 글이다. 국방일보에 연재된 컬럼을 묶고 살을 더해 책으로 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시의성있는 내용을 화두로 풀어간 꼭지도 있다. 

나름 구성도 달,태양 부터 시작해서 태양계, 우리은하의 별들을 지나 은하계, 빅뱅 등 우주 전체를 점층적으로 조망하는 방식을 취했다. 과학적인 내용이 모두 그렇듯이 아무리 쉽게 풀어써도 집중하지 않으면 술술 읽어내려가기 어려운데 그래서 그런지 이 책도 진도가 무척 느렸다. 나중에 읽은 '친애하는 슐츠씨'가 먼저 끝났다.

곽재식님은 어마어마한 속도로 책을 펴내는 것으로 유명한데 평소에 많은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고, 그 엄청난 독서량을 바탕으로 가지고있는 지식을 바로바로 풀어내면서 휘리릭 써내려가는 듯. 대충 아무거나 물어봐도 그럴듯한 답을 가지고 있을것 같은 느낌.


과학 기술은 유럽에서 들어온 외국 문화이고, 한국의 전통은 과학 기술과는 반대된다는 식의 생각을 하는 사람도 몇 차례 본 적이 있다. 그런데 그럴 리 없지 않은가? 옛날이라고 해서 사람이 어떻게 기술 없이 살 수가 있겠는가? 발전의 속도가 다를 뿐이지 한국인들도 오랜 역사에 걸쳐 끊임없이 기술을 발전시켜 왔고, 과학적인 생각을 했다.

#2025#책#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