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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발레

아무튼, 발레 : 그래도 안 힘든 척 하는게 발레다 - 최민영

요새 아무튼 시리즈를 눈여고 보고 있는데 (사실 읽어본 것은 아무튼, 외국어에 이어 두번째지만.) 세 출판사에서 공동기획한, 작가가 좋아하는 주제를 하나 잡고 부담없이 써내려간 에세이 시리즈다. 일단 기획이 신선하고, 글들이 즐겁다. 이것저것 무궁무진하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아무튼, 여행. 아무튼, 먹부림.아무튼, 육아 등등 다음은 김혼비 작가의 아무튼, 술을 볼거다.

아무튼, 이 아무튼 발레는 취미로 발레를 하는 기자의 고군분투기다. 뭔가 취미를 꾸준히 하는건 정말 어려운데 이 분은 그것을 온갖 유혹과 좌절속에서도 해내고 있다. 나도! 아무튼, 악기! 화이팅!

발레는 힘들어도 안 힘든 척 하는거라고 한다. 고고하게. 그 아무렇지도 않은 동작을 위해 얼마나 많은 근육을 다듬고 연습해야하는지 알겠다.

 

 마흔 살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데, 몸도 마찬가지로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게 된다.
 사실 스트레칭은 그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이다. 노력한 만큼 결과가 정직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