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세이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 요시미 순야
일본은 아직 연호를 쓴다. 그래서 그 연호가 떠올리게 하는 어떤 정서같은 것이 있는 것 같다. 막부가 멸망하고 대정봉환이 일어난 메이지시대는 진취적인 느낌, 다이쇼시대는 낭만적인 느낌, 쇼와시대는 (전전/전후로 나눠지겠구나.) 늙은 느낌ㅋ(꼰대느낌?) 인 것 같다. 그러면 헤이세이 시대는 어떤 느낌일까나. 잃어버린 30년이라고들 하는데 정말 그러려나.
헤이세이시대는 1989년부터 2019년초까지 30년간이다. 버블경제의 막바지 징후들이 나타나고 결국 버블이 꺼지고 주가가 반토막나는 시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뭔가 다른 나라가 가보지 않은 길을 악전고투하며 헤쳐나간듯한 느낌이다. 미국의 턱밑까지 쫓아간 일본은 결국 지금은 과거의 영광을 추억하는 나라가 되었는데 레이와시대에는 어떻게 진행될지 우리나라와 관계는 어떻게 설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완전 최근 역사를 일별했는데 다 읽고 생각해보니 우리나라는 이 때를 기술한 책은 없으려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