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회계사처럼 공모주 투자하기 : 초저금리 시대의 가장 확실한 재테크, 공모주 투자의 모든 것 - 박동흠
작년부터 공모주 열풍이다. 나도 작년부터 제대로 공모주 투자하기 시작했는데 청약 경쟁율이 높기에 이익률이 높아도 손에 쥐는 액수가 크지 않지만 그래도 위험이 적은 투자겠다 싶다. 다만 단기자금이 좀 필요하고, 그러려면 대출이나 마통이나 손품, 발품이 제법든다. 그래도 요새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이체도 쉽고 청약도 쉽고 해서 품도 예전보다 덜 드는 것 같다. 암튼 올해부터 제대로 공모주에 넣어보려고 하는데 올해 성적이 신통찮다. 원래 괜찮은 공모주가 나올때마다 박동흠 회계사님의 블로그를 자주 훔쳐보고, 그 문맥의 뉘앙스로 투자할건지 말건지 결정하곤 하는데 너무 주먹구구인거 같아 이제 책도 읽었으니 제대로 고민 좀 해보도록 하자.
이 책은 국내 공모주에 관한 거의 유일한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공모주란 무엇인가에서 부터 자금조달 방법, 옥석을 가리는 방법까지 자세히 나와있다. 다른건 그대로 따라하거나 알고 있으면 되는 내용이고 어떤 공모주를 투자할 것인가가 판단의 영역인데 이 분은 회계사답게 공모주 옥석 가리기의 방법으로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분석하라고 하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쉽지는 않겠다 싶다. 그리고, 매도시점도 판단의 영역인데 여기서는 시초가에 파는 전략, 상승세가 꺾이는 시점에 파는 전략, 외국인/기관 수급에 따라가는 전략등 다양하게 있지만 결국 최고점에서 파는건 어렵기때문에 나눠서 파는 분할매도방식을 추천한다. 나의 경험으로는 시초가에 던지다가 마이너스로 시작해서 상승하는 종목을 보기도 하고 좀 기다려봤다가 점점 떨어지는 종목도 봤는데 언제가 맞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양도 적어서 분할하기도 애매하고..
결국 공모주 투자의 장점은 투자설명서를 꼼꼼히 읽었기에 공부가 이미 된 상태라 추후 투자에 유리하다는 것인데 회사에서도 공부하기 지치는데 그렇게 공부안하고 엑기스만 뽑아먹을 수는 없으려나하고 열심히 읽었지만 역시 없다는것을 깨닫고(당연하다.) 다시 한번 답답해져오면서 역시 쿵푸팬더의 명언There is no secret ingredient..이 생각난다.
판단은 자기 몫이다. 다만 이 책을 읽으니 판단을 할 수 있는 무기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 정도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앞으로도 수익률이 비슷할 것 같긴 하다. 어차피 좋아보이는 주식만 넣으면 된다. 그건 정해져있고 다 알지. 하지만 확신을 가지고 더 많은 금액을 넣을 수는 있겠다. 그리고, 더 많은 IPO정보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되었다는거?
투자설명서는 공모주 청약 메뉴에서 제공되고, 전자공시시스템에서도 공시가 된다. (반드시 [기재정정] 투자설명서를 열어봐야 한다. )..공모가액과 발행주식 수량이 확정되면서 [발행조건확정]증권신고서와 [기재정정]투자설명서가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동시에 공시된다. (결국 읽는것은 [기재정정]투자설명서!)
7가지 키워드
투자설명서 본문 맨 처음 등장하는 '요약정보' 중 '핵심투자위험'을 파악하자.
공모가액 위치를 파악하자..다만 기관투자자의 참여 건수가 많고 경쟁률이 높다면 공모주 투자에 참여해서 성공할 확률이 높을 수는 있지만, 예외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절대적인 판단의 기준일 될 수는 없다. 종합적판단을 해야한다.
유사 기업들과 비교해서 싼 편인가? 공모가액을 결정할 떄 대부분 상대가치 평가 방법에 따라 금액을 산정한다. PER,EV/EBITDA,PBR...여러 지표를 가중평균하기도 하고 바이오기업은 더 특이한 방법을 쓴다.
유통가능 주식수를 확인하라 보호예수 물량이 많을수록 공모주 투자자에게는 유리하다.
회사가 기업공개를 결정한 이유에 따라 기업에 대한 가치평가 역시 달라진다. 신주모집으로 공모주를 진행하는 기업의 경우, 자금의 사용목적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어떤 사업을 하는 회사인가? '사업의 내용'편을 반드시 읽어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어떤 산업에 속한 기업인지, 업황은 어떤지 등에 대해 뉴스를 접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업설명회자료, 동영상 시청)
회사의 재무상태와 손익은 어떠한가? 재무제표를 확인해야한다..재무건정성이나 실적에 대한 부분이 한국 거래소의 상장승인을 위한 심사요서에 있다.(안정성과 수익성에 대해서는 이미 검증이 되었다는 것)
꾸준하게 매출과 이익을 실현하는 기업이 투자대상으로는 가장 이상적이며, 데브시스터즈같이 과거에는 좋았으나 미래가 불투명한 기업에 청약을 하고 싶다면 공모주 보유기간을 짧게 가져가기를 권한다. 또한 시초가부터 주가흐름이 강하지 않다면 빨리 매도하는 편이 낫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가족 계좌를 모두 동원하는 방법이다..가족 계좌를 사용해도 차명거래 금지 대상이 되지 않는 것이다..단, 공모주 주식을 배정받고 주식과 환불금을 본인 명의 계좌로 입고해야 증여로 간주되지 않음을 덧붙인다. 연말 주주명부 폐쇄기간까지 타인 계좌에 공모주를 유지하거나 배당을 받으면 증여로 간주된다.
마이너스통장이용, 보험약관대출을 사용한다..청약 전에 셈을 잘 해봐야 한다.
규모가 작은 중,소형주의 청약경쟁률이 너무 높을 때에는, 손익에 대한 계산을 먼저 한 후, 청약을 할지 말지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다.
결국 투자자 스스로 매도금액과 타이밍을 정할 수 밖에 없다. 이 떄는 시초가에 파는 전략, 상승세가 꺾이는 시점에 파는 전략, 외국인과 시관 수급에 따라가는 전략 등 다양한 매도 전략이 있을 것이다. 모든 사람이 최고점에서 팔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은 아니기 떄문에 한 번에 다 팔겠다는 생각보다는 나눠서 파는 분할매도 방식을 권한다.
2019년과 2020년간 90개의 공모주의 경우 시초가 평균수익률은 33% 상장일 종가 평균수익률은 35%였다. 즉, 투자설명서에 대한 분석 없이 모든 종목에 다 투자하고 시초가나 상장일 종가에 매도해도 30%가 넘는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회사가 속한 산업과 실적을 고려해 오래 보유할지, 시초가에 던질지 결정한 후에 매도 주문을 내는 것이 좋으며, 확신이 없을 떄는 상장일 시초가부터 조금씩 파는 분할매도 전략도 괜찮다.
상장일 시초가가 장외가격이나 유사 기업 가치보다 높게 형성된다면 매도를 시작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공모주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이렇게 기업의 투자설명서를 읽어 봤기 때문에 추후 투자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2차전지 관련 기업을 새롭게 알게 되었고, 앞서 살펴본 대로 2차전지 관련 대기업의 투자 계획이 2023년까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수례를 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자금의 여유가 있는 투자자라면 여러 스팩을 다 청약해놓고 기다려보는 것도 불확실한 시대에 괜찮은 투자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잘 되면 합병 이슈로 시세차익을 많이 거둘 수 있고, 안돼도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기 떄문이다. 단, 꽂아 놓는 낚싯대가 많아질수록 관리는 잘해야 할 것이다.
리츠는 부동산투자신탁을 의미한다. 주주들이 리츠가의 주주가 되면 부동산을 취득한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한다. 리츠사가 투자 목적으로 취득한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임대사업을 하면, 주주 역시 간접적으로 처분이익과 임대수익을 얻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주주이므로 이 부분은 배당금으로 돌려받는다..리츠를 통해 소규모의 종잣돈으로 누구나 건물주가 될 수 있다.
리츠는 배당에 대한 메리트가 워낙 큰 상품이기 때문에 시가배당률을 고려해서 투자해볼 만한 상품이다.
기업들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나 신주를 인수할 수있는 권리가 부여된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좋은 조건으로 발행해야 모객이 잘될 테니, 투자자들은 좋은 기회가 올 때 놓치지 말고 꼭 잡기 바란다. 그러려면 이런 금융상품에 대한 공부는 필수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