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어렸을때는 친구들과 동네 야구를 많이 했다.
물론 아스팔트 바닥에서 주차장 위에 선을 그어놓고 들고까기를 하거나, 주루플레이의 변종인 '와리가리'를 더 즐겼지만.
글러브를 사달라고 사흘밤낮을 졸라댔던 기억이 난다.(왼손잡이라서 구하기가 어려웠다...)
(원제) The New Thinking Fan's Guide to BASEBALL
1. 이 책은 레너드 코페트라는 야구기자가 쓴 야구 전반에 관한 책이다.
챕터를 살펴보면 야구 전반에 관한 책이라는게 실감이 나는데,
배팅, 피팅, 수비, 주루플레이,심판,감독,사인,벤치 등등 부터
스카우트,동계훈련, 에이전시,프런트까지 총망라되어 있다.
뭔가 야구란 운동에 관한 보다 깊은 얘기를 하는 책이다.
확실히 이 책을 읽고 야구를 보니 더 잼있다.
2. 이 책이 나온지가 좀 오래되어서 예로 든 선수들이 좀 올드하고,
메이저리그 위주라서(어쩔수없겠지만) 좀 아쉽다.
야큐와 야구와 베이스볼은 서로 조금씩 다른데.
3. 다른 스포츠가 이벤트라면, 확실히 야구는 생활이다.
프로야구의 경우는 경기도 일주일에 6일이나 하고 리그도 엄청나게 길다.
매일매일 응원하는 팀의 승패를 확인하며 일희일비한다.
축구처럼 아드레날린이 폭발하는 원초적인 흥분은 좀 덜 하지만 느긋하게 조잘대면서 즐기기 좋은 스포츠인듯.
4. 그나저나 LG 너무 못한다.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