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콘서트
2010년의 마지막 날. 아이를 부모님께 맡기고, 와이프와 동생과 함께 윤종신 콘서트를 갔다. 특유의 깐족거리는 수다와 화려한 게스트를 기대했건만 한 남자의 이야기를 자신의 노래로 풀어간 형식이었다. 주구장창 노래만 불렀다. 그 내용은, 한 남자가 여자친구와 잘 지내다가 (본능적으로, 환생,고속도로 로맨스) 관계가 소원해지고 (머물러요, 이별을 앞두고) 결국 헤어지고 (내일 할일, 우둔남녀) 괴로워하다가 (출국, 텅 빈거리에서, 모처럼, 이별의 온도) 다시 한번 만났다가 (오랜만에, 너에게 간다 ) 완전 정리하고 (몬스터, 잘했어요, 사랑이 다른 사랑으로 잊혀지고,바다이야기) 솔로를 즐기다가 (막걸리나, 영계백숙, 친구과 연인, 팥빙수) 소개팅도 하고 다른 사람도 사귀고 (내사랑 못난이) 나이도 먹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