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는 어떻게 세계를 지배하는가 : 1차세계대전에서 셰일혁명까지 석유가 결정한 국제정치, 세계경제의 33장면 - 최지웅
석유를 둘러싼 역사이야기이면서 강대국이 주로 중동지역을 맘대로 하고 있다는 이야기. 석유가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여겨지기 시작하면서 강대국들은(주로 英美) 석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하여 내정간섭도 하고 전쟁도 일으키고 있다는 이야기. 아직까지도!!
애초에 중동의 석유는 영/미 석유회사에서 개발되었다. 물론 각국 정부의 허락하에(무력이 되었든 협의가 되었든) 그래서 많은 지분을 챙길 수 있었고 헐값에 석유를 가져다 쓰게 되는데 계속되는 수탈(?)에 격분한 산유국들은 OPEC같은 석유개발기구를 세워 자신들의 자원은 보호하게되고 석유값을 통제하게 된다. 그러다가 북해에서도 석유가 나오기도 하고 결국 석유가격은 시장에 의해서 결정되게 되다가.셰일혁명으로 .미국 입장에서 중동의 석유는 더이상 지켜야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그래서 서서히 발을 빼게 되는데..(그렇게 엉망으로 만들어 놓고!)
- 한 국가 입장에서는 에너지의 안전한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석유의 시대에는 더 중요했으니 그렇게 산유국을 못살게 굴었고 이제 셰일가스도 있고 대체에너지로 뽑아먹을 수 있는 기술의 상승과 스마트 그리드로 점점 보다 안정적으로 기저전력을 확보할 수 있게되면 석유와 주요 산유국의 중요도는 덜 해질 거 같다.
- 근현대 중동의 비극은 역시 석유다. 물론 석유때문에 중동 지배세력은 부자가 되었지만. 그렇다고 나라가 멋진 나라가 되었냐 하면 절대 아니다. 석유가 펑펑 나와서 영미가 이렇게 깽판쳐 놓은것일테고 반동으로 이슬람 원리주의가 득세하지도 않았을듯. 석유의 필요성을 몰랐던 과거에 훨씬 더 찬란한 문명을 구가하지 않았던가.
- 중국이 그렇게 남중국해 영역을 사수하려고 하고, 일대일로를 억지로 밀어붙이려는 건 결국 석유의 안정적 확보. (그냥 러시아 천연가스 많이 들여오면 안되나?)
- 미국은 그냥 다 쌩까고 지 맘대로 할 수 있다. 하지만 가진 힘만큼 막 맘대로 하지는 않아 보인다. 서로를 위해 다행이다. (하지만 남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