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이 고고학, 나혼자 경주여행 : 황윤 역사 에세이 - 황윤
이 시리즈의 전작 나혼자 백제여행을 읽고나서 사진이 없음에 투덜거렸는데 이번 편부터는 사진이 많이 실려있다!
당일치기로 경주에 들렀다가 일정이 초과되어 1박2일로 여행하는 내용의 기행문스러운 역사이야기다. 전편과 마찬가지의 작법인데 아무튼 심심하면 경주에 갔다 온다는 지은이가 막연히 부러웠다가 언젠가 나도 한번쯤은 해봐야겠다 싶기도 한 마음이 생겼다. 물론 공부를 좀 하고 가야 더 즐겁게 여행할 수 있겠지. 경주시는 은근히 크다. 바다도 품고있다. 다만 첨성대를 비롯한 각종 '총'들의 유적이 있는 경주시내, 불국사/석굴암/남산 일대 정도 보면 대충 다 구경했다 싶지 않나? 그리고 보문관광단지정도 들르고? 문무왕릉 가려면 동해쪽으로 좀 가야되는구나.
- 조선시대에도 많은 무덤들이 그냥 언덕인 줄 알았다고 하더라. 조선입장에서도 신라는 천년전 일이니 각종 유적의 내력을 잊어버리고, 왜곡되고. 알다시피 초기신라는 박,석,김씨가 번갈아 가며 통치했는데 후세는 석씨문중의 세가 약해 석씨 왕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별로 없게 되었다고 한다. (이 언덕은 우리 집안의 무덤이다!)
- 국보가 서울 다음으로 많은 지자체가 경북이라는데 집 앞마당을 조금만 파도 유물이 쏟아져 나온다는 경주때문.
- 경주 남산에도 가고 싶어졌다. 등산도 하고, 답사도 하고.
- 문득 신라시대가 아닌 고려, 조선시대 경주의 모습도 궁금해졌는데 딱히 자료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