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클래식 - 김호경
클래식에 관한 아무튼이다.
지은이는 작곡과 출신으로 지금은 '객석'에서 음악에 관한 글을 쓰기도 하고, 작사가로 활동하는 분인가보다. 즐겁게 읽긴 했는데 나는 단순히 클래식 애호가의 음반감상기나 연주자의 팬질 정도를 기대했는데 업계 언저리에 계신 분의 이야기라니 많이 공감하기 어렵군. (난 도대체 뭘 기대한걸까.)
아이를 키우는 것은 집안에 그랜드 피아노를 들이는 일이라는 비유가 절묘하다. 집도 비좁아지고 불편하고 얼핏 쓸모없어 보이지만 바라만 보아도 좋고, 연주를 하게되면 말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