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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 : 따라 하면 발음부터 설득력까지 확 달라지는 5단계 트레이닝 - 정흥수
아직 23년 12월이지만 관례에 따라 24년 첫번째 책 되겠다.
발표하는 자리를 참 많이도 피해다녔는데 확실히 직급이 올라갈수록 손보다 말로 일하게 되더라. 그래서 스피치를 잘해보고자 이런 저런 책도 읽고 자료도 많이 찾아보고 했는데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내용이 많아서 그냥 그때그때 임기응변으로 때우곤 했다. 나이가 들고, 수줍움이 많이 옅어지는 때가 되니 예전보다 퍼블릭스피치가 힘들지는 않은데 그럼에도 내가 발표를 잘한다고는 못하겠다 싶다.
이 책은 발음부터 문장읽기, 태도, 준비까지 퍼블릭스피치의 모든 것을 담았다. 도움되는 내용도 있고, 평범한 내용도 있지만 어쨌건 이것이 정석이니까. (몰라서 못하나 ㅋ 하기 싫어서 그렇지. 발등에 불이 떨어지면 잘하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은 지금처럼 e북으로 한번 보고 지나칠 것이 아니라 지근거리에 두고 고민할때 마다 읽어봐야겠다. (하지만 안하겠지.ㅋ)
암튼 24년 첫 책이 자기계발서적이라니 뭔가 활기찬 느낌이다.
내가 발음을 웅얼웅얼하는게 있는데 다 게으름때문에 그런거였다. 각 자음의 조음점을 잘 파악해서 또박또박 말하려는 습관을 가져야겠다. 특히 니은 (혀를 더 뒤로 가져가야 되더라.)
주장할 때의 ‘-니다’ 문장은 뉴스 말투를, 공감과 설득을 끌어내는 ‘-요’, ‘-죠’ 문장은 MC의 진행 말투로. 하나의 주제를 끝맺고 시작할 때는 ‘-니다’로.
원고 읽는 법
1. 짧은 문장으로 말하기 문장을 짧게 구성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한 문장에 사실을 하나만 담는다. 서술어를 한 문장에 하나만 쓰고 마침표를 찍는다. 문장의 최대 길이는 한글 문서에서 신명조 서체로 10포인트 크기로 썼을 때 한 줄을 넘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말하면 똑똑해 보인다.
2. 결론을 앞에 배치하기
3. 편안하게 말하기
4.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하기
발표는 나를 선보이는 자리가 아니다. 발표, 보고, 회의는 주제가 있다.
주제에 맞는 내용을 논리적으로 풀어서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나라는 사람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내가 내게만 관심이 있는 것처럼, 다른 사람도 자기에게만 관심이 있다.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싶다면 타인에게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나에게 향한 시선을 타인으로 돌려야 한다.
내 말에 귀 기울이기를 바란다면 그들의 삶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해야 한다.
사람은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이야기만 듣는다.
아무리 잘난 사람의 이야기라도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야기는 귓등으로 흘린다.
- 발표를 못한다는 생각은 말을 할 때마다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더 이상 ‘긴장하지 말자. 떨지 말자. 틀리지 말자. 실수하지 말자. 외운 대로만 하자.’라고 되뇌지 말자.
이제는 ‘설득력을 높이자. 청중 모두와 눈을 맞추자. 청중의 반응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자.
반론에 대비해 논거를 마련하자. 참여자 전체가 질문하게 만들자.
더 나은 의견에 도달하기 위해 담론을 펼치자. 가슴 뛰게 만들자’라고 되뇌자.
당신은 발표를 못하는 게 아니다. 아직 발표하는 법을 모를 뿐이다. 스스로 발표를 못하는 사람이라고 여기는 버릇부터 없애라.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 그것이 발표를 두려워하는 이유다. 단언하건대 당신은 발표를 독보적으로 잘할 수 있다. 두려움에 맞서면 반드시 성장한다.
일상에서 대화하는 말투 그대로 발표하라. 회사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해요체를 쓰지 않는가. 상사들과 식사하거나 차 마실 때도 해요체를 쓰지 않는가. 그 말투 그대로 발표하면 된다. 가뜩이나 발표도 녹록하지 않은데 말투까지 평소 쓰지 않던 다나까체로 바꾸다 보니 입에 붙지도 않고 불편해서 더욱 긴장하게 된다.
- 발표자료를 읽지말고 대화하듯이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자료에 없는 걸 상상하게 하면서
- 결론-결론-결론,중요한 것만 말하라.
- 내용이 여러 개면 중요한 순으로 말하라.
- 결론부터 말하는 게 성숙한 배려다.
- 상대의 입장에서, 쉽게
- 스크립트를 써야발표 실력이 는다 : 스크립트를 잘 쓰면 발표를 말 그대로 찬란하게 잘할 수 있다.
발표는 대화다. 청중과 일대일로 마주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 그들이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내 의견에 따라주기를 원한다면 청중의 시선으로 발표하라. 청중은 일대일로 발표자를 본다. 그러니 대화해야 한다. 발표자가 서서 오래 이야기한다는 점이 다를 뿐 대화와 다를 게 없다. 일대일로 마주 보고 이야기하라.
자료를 읽어주는 발표자는 필요 없다. 혼자 읽고 이해하는 게 더 빠르다.
발표자가 읽어주면 그 속도를 따라가야 하는데, 듣는 사람 입장에선 불편하다.
아나운서 못지않은 발음과 발성을 가진 사람이라고 할지언정 읽어주는 것보다 스스로 읽는 게 낫다.
읽어주는 발표는 하지 말아야 한다.
그러면 스크립트를 써보자. 자신이 다녀온 여행지 중에서 하나를 고른다.
여행지가 어디인지 제일 처음 밝힌다.
그리고 왜 기억에 남는지 한 가지 이유를 고른다.
주제는 하나로, 예시는 다양하고 구체적으로 들자.
자신만의 이야기를 하자. 자기 이야기를 할수록 청중은 빠져든다.
과거에 다녀온 사실도 바로 어제 다녀온 것처럼 생생하게 말하라. 다음의 순서로 쓰자.
3분 스피치 구성
➊ 결론부터 말하기
➋ 이유 설명하기
➌ 1분짜리 동영상을 머릿속에 틀기
스크립트는 어떤 내용을 말할지 선별하고, 내용을 정리하고, 어휘를 고른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일기를 쓰면 스피치에 도움 된다
발표를 시키면 자기 이야기를 못 하는 사람이 널렸다.
실무적인 이야기는 잘 하는데 자기 이야기는 머뭇거린다.
자기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지 못한 채 바쁘게 살아서일 수도 있고, 타인에 대한 관심을 잃어버려서일 수도 있다.
인간은 자기 생각에 집중할수록 타인의 생각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법이다.
인간에 대한 관심은 공감력을 기른다. 나는 글을 쓰기 시작한 이후 30년 넘게 일기를 매일(밀려서 몰아 쓰기도 하지만) 쓴다.
나의 가장 큰 재산은 일기장이다. 일기를 쓰면 대화할 때 소재가 풍부해지고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면접은 ‘소개팅’이다
면접은 나를 소개하는 자리다. 따라서 내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결론을 첫머리에 말하고 이어서 관련 일화를 상세하고 간결하게 밝힌다.
면접관의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도록 말한다.
실패한 이야기를 해도 되고 실패에 머물러 있어도 된다. 단, 깨달음이 있어야 한다.
육하원칙으로 구체적인 정황을 표현하자. 철저히 나와 관련된 이야기만 말한다.
나도 할 수 있고, 백봉선도 할 수 있고, 장성윤도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해선 안 된다.
답변은 1분을 넘기지 않는다. 당당하게 말하라. 자신을 특별하고 가치 있는 존재로 여겨야 한다.
나는 당신이 비전을 품고 꿈을 꿀 수 있는 사람이길 바란다.
강연할 땐 한 문장만 남겨라.
회사에서의 나를 기록하라
내가 어떻게 말하는지 알아야 한다. 녹음하면 알 수 있다.
회사에서 말하는 모습이 가족이나 친구에게 말하는 모습과는 다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이 그렇다.
사람은 원래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 회사에서 직급별, 상황별로 다른 말투를 구사할 수 있다.
발표나 회의를 할 때는 녹음해서 들어보자. 자신이 어떤 식으로 논리를 풀어가는지 알아야 한다.
만약 닮고 싶은 말하기를 구사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말을 녹음하고 분석하자.
같은 주제라도 선배가 말하면 상사가 귀담아듣고, 자신이 말할 때 그렇지 않다면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즉석 스피치는 팩트를 먼저 말한다
즉석에서 말하기 실력을 기르는 연습을 하자. 현장에 파견된 리포터가 돼 지금 나와 있는 장소를 설명한다.
여기서 자기 생각은 제외한다.
그다음 감정이나 생각을 추가한다.
1분 동안 술술 말하는 연습을 하자. 목표는 유창하게 말하기다.
발표는 복기가 중요하다
같은 주제로 다르게 발표한다. 발표 현장 상황을 복기해 전체를 수정한다.
어떤 지점에서 청중의 반응이 뜨거웠는지, 어떤 지점에서 청중의 집중력이 떨어졌는지 상기한다.
이를 토대로 발표 순서를 완전히 갈아엎어서 새로 짠다. 주요 안건에는 새로운 예시를 가져와서 말한다.
먼저 결론을 말하고, 발표 내용을 요약해서 이목을 끌어라.
자기 이야기를 할 수도 있고, 발표와 상관없는 이야기로 집중을 높일 수도 있다.
트렌드와 이슈를 접목할 수도 있으며 부정적인 말로 위협할 수도 있다.
발표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발표가 일상이 돼야 한다. 발표할 일이 있으면 나서서 맡자. 학교나 회사에서 자청해서 발표를 맡아라. 수강생 중에는 발표나 면접을 앞두고 수업을 듣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실력이 빨리 는다. 조급한 만큼 집중력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발표 기회가 자주 없다면 스스로 만들어라. 친구나 가족에게 발표하는 것도 방법이다.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서서 발표하는 것이다.
시간을 정해놓고 3분 스피치를 할 수도 있다. 재미있게 본 책이나 영화를 소개하는 것도 좋다.
유튜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방송은 말솜씨를 늘려주는 훌륭한 수단이다.
책은 읽고 나면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잘 안 난다. 나를 위한 독후감 영상을 기록하고 싶었다.
구독자들도 좋은 책을 소개받으면 유익하리라고 판단했다.
초기에는 책 한 권을 요약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게 쉽지 않았다. 익숙해진 뒤에는 한 주에 세 권을 소개했다.
나는 줄거리보다 내 이야기를 더 많이 한다. 책을 읽게 된 계기, 책을 읽고 난 뒤의 변화, 책에서 본 감명 깊은 이야기, 아주 간략한 책의 내용을 말한다.
요즘 다시 봐도 내게 유익하다. 그래서 만족한다.
긴장하는 사람일수록 발표할 때 걷기를 강하게 권한다. 걸으면 심장 박동이 점점 잦아든다.
산책하면 몸이 편안해지는 것과 비슷한 효과다. 나는 강연하다가 흥분해서 말이 빨라질 때가 있다.
곧바로 숨이 차는데, 이때 마이크를 떼고 복식호흡을 하며 조용히 3초 정도 걷는다. 순식간에 진정된다.
일단 교탁에서 한 발자국 벗어나자. 그리고 한 발자국 더 움직인다.
괜찮으면 두 발자국, 세 발자국 점점 걸음 수를 늘린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타고난 연설가처럼 발표하는 자신을 마주할 것이다.
“문밖에 나설 때마다 턱은 당기고 머리는 높이 세우고 가슴을 최대한 부풀려라.
햇살을 들이켜고 미소로 친구들을 반기고 영혼을 담아 악수를 나눠라.
사람들이 당신을 오해할까 두려워 말고 적들을 생각하느라 일분일초도 낭비하지 마라.
하고픈 일을 확실히 정하려 노력하고 그다음에는 한눈팔지 말고 곧바로 목표를 향해 나아가라. 당신이 하고픈 위대하고 빛나는 일에 집중하라.”
일상에서 긍정적인 단어를 사용할수록 표정도 밝아진다....
강하게 의사를 표명할 때는 부정어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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