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꾸역꾸역 50권 채웠다. 회사에서 교보문고 e북을 다시 안 열어줬으면 힘들었겠다 싶다.(반 정도를 4/4분기에 e북으로..)
그래도 작년과 비슷한 날짜에 겨우 마쳤다. 대충 만족.
올해는 투자책을 거의 안 읽었고 ( 주식책은 아예 안읽고 부동산 책을 처음으로 하나 읽었다. 역시 부동산는 나와 잘 안맞는 것 같다), 건강관련 책을 몇 권 읽었다. (뇌촐중 책, 저속노화 책, 다이어트 책..)
아주 인상깊었지만 미쳐 정리가 안된 책이 2권 있다.
2권 다 AI를 비롯한 미래에 관한 책인데 읽는 내내 흥미진진 했지만 마음이 무거웠다. (먼저온 미래, 오픈 엑시트)
박훈 교수의 일본 근대사 책도 인상깊었다. 예전부터 느꼈던 건데 나름 찬란했던 일본 근대사를 보고 있자니 착잡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게다가 우리나라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으니 더 기분이 묘하다.
비슷한 시기를 다룬 본격 한중일세계사가 20권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7년동안 즐겨왔는데 좀 아쉽군.
올해는 읽은 책들이 다 무난무난해서 딱히 이거다 할만한게 없긴 하다. 이제 독서에 싫증을 느꼈거나 삶이 팍팍해졌거나 싶네. 눈도 침침해지고. 내년에는 집에 버려뒀던 벽돌책도 좀 읽고,메모讀도 해보고 뭔가 업그레이드를 해봐야겠다.
그래도 올해의 책을 꼽아보자면,
2025년 올해의 책은 장강명의 먼저 온 미래 : AI 이후의 세계를 경험한 사람들 되겠다. 처음 몇 챕터에 비해 뒤 챕터는 힘이 떨어진 것 같기도 한데 AI가 평범한 우리의 삶을 어떤 식으로 변화시킬지(혹은 좌절시킬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고. 전율이 느껴짐.
올해의 버금 책은, 이승훈 교수의 뇌가 멈추기 전에 . 뇌졸중에 대한 완벽한 대중해설서다. 관련해서 이런 저런 책을 읽어 봤지만 이 책이 최고다. 막연한 뇌졸중에 대한 공포를 극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착각일런지) 다.
하나 더, 이철승교수의 오픈 엑시트, 인사이트가 많아서 밑 줄을 엄청 쳤는데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서 읽어보고 싶다.
올해의 '재밌었지만 진도가 안나간 책'으로는 사카나와 일본, 슈퍼 스페이스 실록 . 왜 그런지 모르겠다. ㅋ
올해의 많이 기대했지만 아쉬운 책' 은 한국이란 무엇인가 김영민 교수의 기대를 이제 내려놓아야 하나. (집에 안 읽은 책이 하나 더 있는데)
올해의 '재미있어서 순식간에 읽어내려간 책'은 친애하는 슐츠씨 , 위험한 일본책. 재밌다.
이제 슬슬 송년회 술약속 잡히고, 2025년도 이제 끝물인가보다.
올해는 그래도 나름 건강에 신경 쓴 한 해 였다. 수영도 열심히 하고, 달리기도 좀 하고.
내년은 완전 50을 찍는 해 인데, 뭐라도 결실을 보는 해 였음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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