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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와 버들도령 연이와 버들도령4월말부터 대상포진으로 앓았더니 5월이 통으로 날아갔네. 아아 이거 언제 낫지.이 책은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의 최근 동화책으로이제 아주 노련해진 아트웤으로 그림?사진?이 너무나도 유려하다.내용은 이런 저런 동화,설화등을 섞은 것 같지만 모든 이야기가 이런저런 변주 아니겠나. 다만 백희나표 이야기면 기대하는 알사탕이나 구름빵, 달샤벳같은 기발한 상상력이 보이지 않아서 아쉬웠긴 했다. 그럼에도 연이, 버들도령이 너무나 귀여웠기에 모든게 용서가 됨.#2025#책#12
본격 한중일 세계사 19 본격 한중일 세계사 19 : 1904 러일전쟁 - 굽시니스트거의 1년만에 어마어마한 분량으로 나왔다. 분량조절실패 같은데, 학습만화 국룰인 20권에 맞추려고 그렇게 되었다고.일본이 이제 중국,조선땅에서 러시아와 한판 뜨고 있음. 일본한테 생각보다 어려운 싸움이었네.#2025#책#11
최강록의 요리노트 최강록의 요리노트 -최강록최강록의 요리 에세이. 본인이 생각하는 채소, 육수, 조미료, 달걀, 생선, 라면 등등의 이야기를 조곤조곤 알려준다.역시나 그의 수줍은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레시피도 몇 개 있는데 나한테는 그다지 소용없겠지? 언젠가 요리를 하는 날이 오려나? 은퇴하기 전에 어지간한 요리는 할 수 있어야 할텐데 말이다.#2025#책#10
해장국으로 날아가는 비행접시 해장국으로 날아가는 비행접시 - 곽재식뭔가 상당히 하루키의 에세이스러운 제목을 가진 곽재식의 엽편집.이제 소설가이자 셀럽의 삶을 살고 계신데 모르긴 몰라도 알쓸신잡팀에서 섭외가 갈것 같은 느낌. 고사하고 계신가 모르겠구만,아주 짧은 분량을 살리는 아이디어가 가득찬 글도 있고, 밋밋한 글도 있고 그렇다. 전부 SF는 아니고, 판타지소설도 있고 한데 다시 목차를 보니 내용이 하나도 기억이 안나는 글도 많네. 와 어제 다 읽었는데.#2025#책#9
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 헤어진 이들은 홍콩에서 다시 만난다 : 주성철 기자의 홍콩영화 성지 순례기 - 주성철홍콩영화를 사랑하는 주성철 기자의 영화에 나온 구석구석 홍콩여행가이드3월 홍콩여행계획중에 참고하려고 읽었는데, 정작 홍콩여행은 못가게 될 것 같다.홍콩이 쇠락하긴 했나보다. 홍콩영화의 전성기가 90년대 후반이라 그런지 소개된 곳이 폐업한 곳도 많고, 바뀐 곳도 많네. 이제 2046년이면 일국양제도 끝난다고 하는데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그 홍콩 특유의 무국적인 감성은 완전사라지고 중국의 한도시가 되지 싶다. 괜히 아쉽네.#2025#책#8
화성과 나 화성과 나 - 배명훈인류가 화성에 살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의 연작소설집.SF소설은 설정이 매우 중요하고, 그 설정안에서 핍진성있게 스토리를 진행시키는게 핵심인데 이 책은 화성콜로니가 보편화되고 그것을 운영하는 행정조직을 그럴듯하게 펼쳐놓았다.다만 간장게장을 먹고 싶은 화성인이라던가, 화성에 살고 있는 애인과 만나고 싶은 지구인 이야기라던가 하는 초반 에피소드는 즐겁게 읽었는데 후반 몇 개 이야기는 너무 재미가 없네. 그린벨트같은 화성의 레드벨트 아이디어는 참 신선하긴 했는데 그것뿐. 왜 그럴까 생각해봤는데 잘 모르겠다. 그냥 내가 흥미를 잃은건가. 배명훈이라 너무 기대를 했던건가.다음 책은 청혼이다. 이건 SF로맨스다. 재미있겠지. #2025#책#7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나라를 위해서 일한다는 거짓말 - 노한동공직생활에 회의를 느낀 행시출신 문체부 공무원의 공직생활 고백기. 르뽀르타쥬.역시나 생각대로 보고를 위한 보고, 생색내기/사진찍기용 간담회, 복지부동등등의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이야기가 가감없이 생생하게 씌여져 있다. 뭐 공무원들만 그런가. 큰 조직이라면 다 그렇지.하지만 그 비판적인 글 속에서도 생각보다 뭔가 시스템이 꽉 짜여져있고, 조금만 바꾸면 잘 돌아갈 것 같다는 인상을 받았다. 허투루 만든 조직은 아니구나, 나름 다 얼개가 있구나 싶다. 그런데 왜 이모양으로 돌아가지. 역시 정무직이 바뀌어야하는가. 결국 모든건 다 정치인가 싶기도.#2025#책#6
출출할 땐, 주기율표 출출할 땐, 주기율표 : 먹고사는 일에 닿아 있는 금속 열전 - 곽재식휴가갈땐, 주기율표에 이은 2번째 원소이야기.1편은 비교적 유명한, 수소/산소/탄소 같은 작은 원소들이었다면 이번에는 희토류위주의 무거운 금속위주의 이야기다.엄청나게 넓은 지식을 바탕으로 원소들의 얽힌 역사, 쓰임새, 성질 등을 재미나게 풀어낸다.듀게에서 실명으로 재미난 글도 쓰고, SF소설도 쓰는 연구원이 이제 소설가, 교수에 이어 이제 셀럽,방송인이 되어 종횡무진 활약을 하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응원한다.#2025#책#5
지켜야 할 세계 지켜야 할 세계 - 문경민 딸 학원에서 읽은 소설인데 읽어보라고 권해줘서 공부하는데 옆에 앉아 단숨에 읽었는데 재미지네.삶이 평탄치 않지만 담담히 인생에 최선을 다하는 정년퇴임을 앞둔 국어 평교사를 주인공으로,작지만 지켜야 할 세계가 생겨버린 인간들의 분투기.읽는 내내 젊은 여성작가의 글 느낌을 받았는데 나와 동년배인 중년 남성작가인 것에 한 번 놀랐고, 청소년 소설로 분류된 것에 두 번 놀랐다.#2025#책#4
앞으로 100년 앞으로 100년 : 인류의 미래를 위한 100장의 지도 - 이언 골딘, 로버트 머가몇년전에 산 책인데 너무도 재미가 없어서 묵혀두다 겨우겨우 꺼내들어 읽어내었다.멋진 지도와 소단원(세계화, 식량, 문화, 인구, 불평등,도시화..) 은 너무나 재미있어 보인다는 것이 함정이다.왜 재미가 없었나 생각해봤는데 내용이 반복되고, 살짝 뻔하고, 뭔가 당위로만 가득차 보여서 인 것 같음.누가 그래야되는지 몰라서 못하나..어려워서 못하는거지.몇 년 지나면 뻔하지만 그때 그 책이 맞았어 하겠지.#2025#책#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