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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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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있는 아무 말 대잔치 뼈 있는 아무 말 대잔치 : 이왕이면 뼈 있는 아무 말을 나눠야 한다. - 신영준 ,고영성 호오, 이건 아무말대잔치가 아니라 팩폭대잔치아닌가. 늘 주장하시는 것의 변주이긴한데 뭔가 갑갑하거나 불안할때 읽고있자면 왠지 모르게 힘내서 뭔가 하고 싶어진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하겠....)
첼로 0.Suddgrwth는 웨일즈어로써, 첼로를 그렇게 부른다고 한다. 뭔가 유럽어는 모두 첼로라고 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말도 안되게 다양하게 쓰더라.이 블로그의 책 카테고리를 아무생각없이 웨일즈어로 llyfrau(=books)라고 지어서 이 카테고리도 웨일즈어로 간다. 사실 발음이 뭔지도 모르겠다. 쪽팔리면 안되니까 좀 찾아봐야지.1.2003년부터 첼로를 배웠으니 이 악기를 배운지 벌써 16년이 되어간다. 이제 좀 잘할때도 되었건만 쉬이 늘지 않는다. 물론 배운날보다 방치해둔 일수가 열배정도 많지만. 아직 비브라토도 제대로 못해서야 어디.사실 인생을 살면서 그런 것들이 한둘인가. 오래전에 배웠지만 잘 하지 못하는 것들. 태권도, 영어, 프로그래밍, 글쓰기 ㅋㅋ 등등. 다만 문제는 내가 이걸 잘 하고 ..
언젠가, 아마도 언젠가, 아마도 : 김연수 여행 산문집 - 김연수0. 김연수가 론리플래닛 잡지에 연재했던 글을 묶은 여행 에세이. 다 짧은데 역시 김연수답게 글들이 다 좋다. (다만 글이 막 잘읽히지는 않는다. 내가 과문한 탓이지.)1.이 분 의외로 여행을 많이 다녔다. 여행은 시간과 돈인데--역시 인기작가는 다른가. 심양같은데 살면서 글도 쓰고, 나도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일 해보고 싶은데 이번생은 안되려나? 그리고 그 어렵다는 중국자동차여행도 하고, 아프리카 오지도 막막 다니고....2.읽고 있자니 독일의 밤베르크란 곳을 가고 싶어졌다. 와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몰랐는데.
당선, 합격, 계급 당선, 합격, 계급 : 장강명 르포. 문학상과 공채는 어떻게 좌절의 시스템이 되었나 - 장강명 0.역시 장강명. 글이 아주 쉬이 읽히고 엄청 재미있다. 문학공모전이라는 전혀 관심없는 주제를 내가 이렇게 즐겁게 읽게될 줄 몰랐다.1.장편소설공모전이 있는 줄 몰랐다. 이상문학상이나 동인문학상은 단편소설 공모전 아니었나. 신춘문예도 단편이었던 것 같은데. 암튼 그런게 있단다. 문제는 공모전에 뽑혀야 등단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거다. 아무리 소설을 많이 쓰고, 인기가 많아도 공모전입상 경력이 없으면 뭔가 문인이 아닌듯한 느낌이 든다고 한다. 웬지모를 차별도 있는 것 같고, 그런데 일단 입상을 하면 그런 느낌은 사라진다고 한다. 딱히 구별지으려 하지도 않고. 그러니까 밖에 있는 사람들이 (입상하지 못한 문..
한중일세계사03 한중일세계사03 : 일본개항 - 굽시니스트 0.드디어 19세기 중반! 제국주의 열강은 아편전쟁 끝에 중국과 불공정조약을 맺고, 일본을 압박하기 시작한다. 두둥, 일본은 에도막부 말기의 혼세시기. (우리나라는? 안동김씨 세도시기쯤.) 역시 일본도 청나라처럼 각종불공정 조약을 서양제국들과 맺기 시작한다. 에도막부의 대응, 각 번들의 입장차이, 의견 충돌. 오오 재미있다. 뭔가 더 들어가고 싶은데 좋은 책이 있으려나.1.일본은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고 날아오를까? 굽본좌께서는 이걸 어떻게 해석해냈을까? 가 이 시리즈의 가장 큰 관심거리다. 두번째는 청나라가 망한 후 중국의 군벌이 난립하고, 남쪽에서는 쑨원이 올라오는 시기.이거 무슨 5대10국같더만. (지금 한참 연재중인 태평천국의 난 시기는 그다지 흥미를 못..
시크하다 시크하다 : 이기적이서 행복한 프랑스 소확행 - 조승연 0.프랑스 여행 전에 읽어보려고 했다가 이런 저런 서평을 보고 관둔 책이었는데 사무실 책꽂이에서 발견하고 참 반가웠다. (보고 싶긴한데 사보고 싶을 정도는 아니고..뭐 그런거 아닐까)1.얇은 책. 많고 많은 프랑스 예찬 글들의 또 다른 변주.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너무 찬양일색이라 거부감 드는 부분도 있고. 2.여기까지.
검사내전 검사내전 : 생활형 검사의 사람 공부, 세상 공부 - 김웅 0.검사외전의 패러디 제목이긴한데, 이 제목 나름대로 괜찮은것 같다. 꼭 영화가 없었더라도 어울리는 책제.1.검사가 글을 이렇게 재미있게 쓰다니. 이런 저런 에피소드가 몰려있는 전반부는 무슨 무협지 같다. 저자의 법조계에 관한 주장을 쓴 후반부는 그다지 관심이 없는 분야라 살짝 지루했지만. 2.검사도 나름 여러 인간이 모인 집단이다. 이런 저런 의견이 있을 수 있겠다 싶다. 검사동일체원칙때문에 그냥 하나의 거인같긴 하지만. 3.사기는 절대로 당하면 안되겠다. 일단 돈이 넘어가면 법이 어떻게 해줄 수 있는것이 그다지 많지 않군.(국가상대로 사기를 벌인, 앞으로도 추징당하지 않을 MB의 재산은 얼마나 될까)
곤충의 진화 곤충의 진화 : 만화로 배우는 - 김도윤(갈로아) 아 이런 훌륭한 책이. 굽시니스트처럼 매니악 하지는 않지만 드립력도 훌륭하고, 곤충의 진화에 대해 진정 즐겁게 알아갈 수 있다. 이 책도 디씨발인데 역시 세상에는 고수가 많다. 다음에는 공룡이야기인듯 차기작도 기대된다.
프랑스혁명 프랑스혁명 : 역사의 변혁을 이룬 극약 - 지즈카 다다미(이와나미 신서)#0프랑스 여행 전에 읽으려 했으나 여행중에 책이 도착해서 이제야 다 읽게 되었다. 문고판의 짧은 이와나미 신서라 만만하게 봤건만 딱히 만만하진 않았다.#1프랑스혁명은 먼나라 이웃나라나 김혜린의 테르미도르 만화에서만 접했던 문외한으로 개괄적인 역사나 파악해보자 하고 고른 책인데 대실패. 이 책은 프랑스 혁명 자체는 대강이나마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사건의 의의나 해설에 방점을 둔 책이었다. 그것도 어쩌면 마이너한 생각일 지도 모르는 일본인 저자의 생각을 기준으로.#2재미는 있었다. 프랑스혁명이라는 이벤트를 극약이라고 은유하고 극약의 효과과 부작용을 비유해가며 썰을 풀어간다.비교적 부드럽게 근대화가 진행된 영국에 비해 프랑스는 엄청나게 ..
열두 발자국 열두 발자국 - 생각의 모험으로 지성의 숲으로 지도 밖의 세계로 이끄는 열 두번의 강의: 정재승 헉 부제가 저게 뭐냐. 정작 책표지에서는 저런 글귀는 못봤는데. 정재승교수의 강연을 모은 책이다. 회사 책꽂이에 문득 서서 봤는데 알쓸신잡에서의 목소리며 말투가 그대로 그려지면서 즐겁게 읽어내려갔다. 결정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은 작은 결정이라도 계속 해보는 수밖에 없다고, 당장 내일 죽는다 생각하면 결정하기 쉬워진다고,,(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