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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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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주식투자 ETF로 시작하라 : 실전 ETF투자매뉴얼 - systrader79, 이성규 다시 정독을 해봐야 완전히 이해하겠지만, 변동성조절전략과 모멘텀전략을 주로 얘기하고 있다. 변동성이 크다는것은 수익율이 떨어진다는 의미니까 (기하평균) 현금을 섞고 손절매를 해서 MDD를 조절하고, 1~12개월 평균모멘텀으로 모멘텀 스코어를 로버스트하게 만든 후 모멘텀을 기반으로 투자비중을 결정한다. 이 책, 저 책 그냥 저냥 읽다보니 지식이 두서가 없어진다. 이제 정리를 좀 해야겠다.
예술과 중력가속도 예술과 중력가속도 - 배명훈 10편의 단편이 모두 귀엽고, 재미있다. 타임머신 이야기도 있고, 외계인이야기도 있고, 달에서 사는 사람의 이야기도 있다. 테드창처럼 아이디어가 막 신기하지는 않았지만 이야기를 엮어가는 솜씨는 훨씬 나은것 같다. (번역이 아니라 글맛을 살릴 수 있어서 일지도)곽재식님의 글 읽는 느낌이랑 비슷한데 덜 공대생 스럽고, 덜 만연체라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스피디하게 읽힌다? 암튼 이 분 애정하기로 했다. 에세이는 안쓰시려나? 특히 조개를 읽어요가 좋았는데 조개의 무늬를 연구하는 사람이 예전에 좋아하던 과외선생님이 갑자기 떠나기 전에 조개를 주고 갔는데, 그 조개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
골목의 전쟁 골목의 전쟁 : 소비시장은 어떻게 움직이는가 - 김영준 #0.김바비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블로거의 자영업에 관한 책. 표지에 '나이든 사람이 사업하면 왜 더 잘 망할까'라는 글귀는 책의 거의 마지막 소제목인데 다소 도발적이고 선정적이라 표지에 넣었나보다. 나도 정말 궁금하긴 했는데 상상할 수 있는 이유여서 짜게 식긴 했다. (나이가 들면 아무래도 취향이 올드해지고, 트렌드에 뒤쳐지게 되고..등등) #1.책의 서두는 대만 카스테라집의 성쇠부터 시작한다. 우후죽순처럼 생기던 대만식 카스테라집이 먹거리X파일의 선정적인 보도에 직격탄을 맞고 완전히 시장에서 사라졌다는 것이 세간의 평인데 실은 꺾어질만 해서 꺾어졌다는 것. (물론 어느정도 꺾임세에 영향은 있겠지만) 보통 새로운 아이템이 생기면 와- 고점에 사서, ..
35년 35년 : 박시백의 일제강점기 역사만화 - 박시백 조선실록 만화를 낸 박시백이 일제강점기를 다룬 책을 내놨다. 조선실록만화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정도겠다.5년단위로 끊어서 6권까지 나오려나보다. 경술국치가 1910년이고 광복이 1945년인것은 알았지만 강점기가 35년밖에 안되었다니 새삼스럽다. 생각보다 짧다.그 짧은 시간에 그렇게 망가졌구나. 광복 60년이 넘었는데 아직 일제시대의 후유증을 다 풀어내지 못하고 있는데. 구성은 실록과 비슷하다. 주관을 배제하고 많은 사료 조사를 바탕으로 한 공정한 서술. 그래서 역시 실록만화를 보는 것처럼 다소 밋밋하지만, 재미있다. 다만 시기가 시기이고 내용이 (무위로 그친것이 많은) 독립운동 위주로 흘러가기 때문에 보는 내내 갑갑한 감정은 어쩔수 없겠다.
김상욱의 양자공부 김상욱의 양자공부 : 완전히 새로운 현대물리학 입문 - 김상욱 #0 부제는 평소에는 신경 안쓰다가 이미지를 따오면서 새삼 확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뭔가 제목을 부연설명해주면서 책의 장점을 노골적으로 설명하려고 하는 것 같다. 주로 편집자들이 고민하겠지. 이 책의 부제는 '완전히 새로운 현대물리학 입문' 이다.'완전히 새로운'까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이해하게끔 하려고 엄청나게 노력한 흔적들이 많다. #1 양자역학은 어렵다. 어렵다기 보담 직관적으로 이해가 안간다. 그래서 뭔가 과학을 대하는게 아니라 판타지물을 보는 듯한 느낌이다. 어설프게 이해한 인문학자들이 이런 저런 담론을 쏟아내는 것도 어떤 느낌인지 알겠다. #2역시 이 책을 보고도 어렴풋이 이것이 뭔지는 알겠지만 이해하는데는 실패했다. 처음에는 문장하나..
분열하는 제국 분열하는 제국 -11개의 미국, 그 라이벌들의 각축전 - 콜린 우다드 (나에게는) 새로운 관점의 미국사. 미국은 여전히 이민 초창기부터 형성된 11개의 세력이 반목하고 이합집산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내용. 2013년에 출판된 것 같은데 한국어판은 최근에 나온듯. 트렌드에 맞춰 표지도 트럼프의 그림자를 넣었다. (분열을 상징하는 미국대통령!) 요새는 17세기 ~ 21세기 초 여러 문명이 섞여들어가는 이야기가 재미있는데 이 책도 비슷한 관점에서 흥미진진하다.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저도 과학은 어렵습니다만 : 털보 과학관장이 들려주는 세상물정의 과학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이 들려주는 과학에세이.다만 본격적인 과학책은 아니고, 시의성있는 주제를 과학이야기와 잘 버무려서 재치있게 비유한 글들이다.아마 어느매체에 주기적으로 기고한 글인듯 하다.이 분 말씀도 재미나고 쉽게 잘 하시더니 글도 술술 잘 쓰신다. 어린이를 위한 교양과학책같은거 쓰시면 괜찮을 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푸근한 인상이시기도 하고. 글도 훌륭하지만 제목과 표지가 최고다. 일러스트가 정말 똑같다.
밀레니얼 머니 밀레니얼 머니 - 패트릭 오셔너시 #0. 밀레니얼 세대는 80년대 ~ 2000년대 출생한 세대다. 내가 속한 X세대 다음번 집단이다. 밀레니얼 세대는 많이 반항적이었던 기존의 세대들과는 달리 보수적, 체제순응적이라고 한다. 반항해봤자 나올 것이 별로 없으니 세상에 잘 적응하자 주의라고. 경제관념도 상당히 보수적이라 보유 자산군도 예적금비율이 상당히 높다.아마도 2000년대 초반 IT버블의 붕괴, 2010년대 초반 서브프라임사태로 주가지수가 반토막이 되는걸 성장과정에 지켜본 탓일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청소년기에 집안이 풍지박산 나는 걸 보면 절대 주식투자같은건 하면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변연계까지 각인이 될 것 같다. #1.이 책은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주식투자를 하라는 책이다. 젊었을때부터 장기투자하면..
꽈배기의맛 꽈배기의 맛 - 최민석 #0.2018년 첫 책이다. 작년 첫 책은 '3색볼펜 읽기공부법' 이었고, 재작년에는 '어떻게 읽을 것인가' 같은 자기계발스러운 책들이었는데 올해는 잉여잉여한 에세이가 처음을 장식했다. 이거 뭔가 의미심장하....지는 않지만 암튼 이제 무슨무슨 공부법, 뭐 잘하는 법 같은건 안읽으려고 한다. (하지만 혹 하겠지.) #1.베를린 일기를 읽고 애정하는 작가가 됐다가 소설책 미시시피의 모기떼를 읽고 '이게 뭐지' 했다. 그러나 역시 최민석은 에세이지! 라는 말도안되는 생각에 정신승리하고 충동주문. 사실 꽈배기의 맛,꽈배기의 멋 2권이 세트로 출간되었는데 반신반의하는 심정으로 한권만 주문했다.(분할매수!) #2.사실 에세이는 글맛으로 읽는 것 아니겠나. 그러니까 나는 순수하게 읽는 재미로..